우승 허각 "가슴으로 다가갈 노래할 것" 눈물 소감

준우승한 존박 "허각 형이 될 줄 알아"
  • 등록 2010-10-23 오전 1:18:25

    수정 2010-10-23 오전 6:41:11

▲ 존박과 허각
[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허각이 "그동안 지적 받은 부분 고쳐서 가슴으로 다가갈 수 있는 노래를 하겠다"고 엠넷 '슈퍼스타K2' 우승 소감을 전했다.

허각은 22일 오후 11시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슈퍼스타K2' 결승에서 존박을 제치고 우승자로 선정됐다.

특별 게스트 배철수로부터 1위로 호명된 허각은 "감사하다"며 울먹였다. 이어 "노래할 수 있게 해준 아버지에게 감사하고 하나밖에 없는 형 그리고 여자친구에게 고맙다"고 감격스러워했다.

또 "아버지랑 빨리 가서 라면 끓여먹고 싶고 여자 친구랑 데이트도 하고 싶다"며 소박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허각의 우승을 지켜본 심사위원 이승철은 "허각의 우승은 모든 사람에게 큰 감동"이라고 말하며 목에 메 보는 이들을 훈훈하게 했다.

허각에 이어 2위를 차지한 존박도 " 우선 (허)각이 형 축하한다"며 허각을 먼저 챙겼다. 그리고 "각이 형이 될 줄 알았다. 너무 기쁘고 좋다"고 진심으로 허각의 우승을 축하했다.

이어 "내가 모국에 와서 노래를 하게 되고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시고 많은 걸 배우고 느켰다"며 관심을 갖고 지켜봐준 시청자에게 감사해했다.

이날 허각은 사전 온라인 투표와 심사위원 점수 등에서 존박을 압도하며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허각은 존박과 함께 두가지 미션으로 경합을 벌였다. 첫번째 미션은 두 후보자가 평소 가장 자신있어 하는 노래로 무대를 꾸미는 것. 허각은 김태우의 '사랑비'를, 존박은 전람회의 '취중진담'을 불러 자신의 노래 실력을 뽐냈다.
▲ 존박과 허각

두번째 미션은 히트작곡가 조영수가 만든 신곡 '언제나'를 본인들의 개성에 맞게 부르는 것이었다. '언제나'는 '슈퍼스타K2' 최종 1인에게 데뷔곡으로 주어지는 노래 선물. 이날 두 사람은 저마다의 개성 넘치는 목소리로 노래를 열창,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최종 우승자인 허각은 상금 2억원을 비롯해 음반 발매, 데뷔까지 엠넷에서 모두 지원받게 된다. 또 연말 엠넷 시상식 '2010 MAMA(Mnet Asian Music Awards)'에 출연 기회도 얻게 됐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장재인·강승윤·박보람·김소정·김지수·앤드류 넬슨 등 톱 11이 모여 특별 무대를 꾸며 '슈퍼스타K2'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또 지난해 '슈퍼스타K' 준우승자인 조문근이 고향인 이날 무대에 올라 자신의 가수 데뷔 신곡 을 첫 공개해 관객의 환호를 받았다. 이 외에도 SG워너비, 타이거 JK, 최송현 그리고 '슈퍼스타K' 출신 박세미가 속한 쥬얼리와 길학미 등이 생방송 현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사진=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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