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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수영 남자 200m 결선에서 쟁쟁한 라이벌들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기록은 1분44초93. 중국의 쑨양도 동시간에 들어와 공동 2위가 됐다. 올시즌 이 종목 최고기록 보유자인 야닉 아넬(프랑스)이 1분43초14의 압도적인 기록으로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박태환은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자유형 400m 은메달에 이어 두 번째 은메달을 추가했다. 한국 수영 역사상 네 번째 올림픽 메달이었다.
박태환은 전날 열린 준결승에서 전체 3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자유형 400m의 실격과 번복 충격에서 벗어난 모습이었다. 이날 결선에 등장한 박태환의 모습도 한결 여유가 넘쳤다.
앞으로 치고나간 박태환은 100m를 록티에 이어 2위로 통과했다. 계속 선두권을 유지한 박태환은 150m지점을 3위로 찍은 뒤 스퍼트를 내기 시작했다.
뒤에서 아넬이 앞으로 무섭게 가속도를 붙인 가운데 박태환은 마지막까지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였다. 결국 박태환은 2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역영한 끝에 귀중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