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판 커리가 ‘MVP 0순위’인 진짜 이유

  • 등록 2015-02-10 오전 6:26:46

    수정 2015-02-10 오전 6:26:46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리그 전체 선두 자리를 놓고 애틀랜타 호크스와 경합을 벌이고 있다. 골든 스테이트는 10일(한국시간) 40승 9패 승률 81.6%를 기록 중이다. 골든 스테이트는 승률에서 애틀랜타(42승 10패, 승률 80.8%)에 근소하게 앞서 있다.

골든 스테이트의 중심에는 스테판 커리(26·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있다. 전반기 활약을 놓고 볼 때 커리는 가장 유력한 최우수선수(MVP) 후보다.

△ 스테판 커리. (사진=AFPBBNews)


앞서 미국 스포츠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의 NBA 전반기 결산편에서는 커리가 전문가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은 바 있다. SI 미국프로농구(NBA) 전문가 6명 가운데 5명은 커리의 시즌 MVP 수상을 점쳤다.

골든 스테이트가 시즌 막판까지 애틀랜타와 리그 최상위권에서 호각을 이룰 경우 1, 2위 여부에 상관없이 MVP는 커리의 차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선수 개인보다 조직력과 수비를 앞세워 승수를 쌓고 있는 애틀랜타에는 커리보다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가 없다.

커리는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올라 있다. 득점 8위(23.6득점), 어시스트 5위(7.9개), 스틸 2위(2.1개), 효율성(PER) 3위(27.6), 실제 슈팅 효율성(True Shooting Pct) 4위(62.7%), 승리공헌도(Win Shares) 3위(9.7)를 기록하고 있다. 가드로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지표에선 거의 다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커리의 옆에는 클레이 탐슨(25)이 있다. 그는 평균 22.4득점 3.0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44.5%로 23.6득점 7.9어시스트 야투성공률 48.7%의 커리와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탐슨과 경쟁하고 있는 커리는 시즌 후반에도 MVP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SI의 한 전문가는 커리의 올 시즌 공격력을 2000년대 중반 스티브 내쉬의 공격력과 비교했다. 지난 2005년과 2006년 내쉬는 가공할만한 공격력으로 MVP를 수상했다. 전문가는 커리가 당시의 내쉬처럼 공격력만으로도 MVP를 탈 만한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커리는 가장 위력적인 클러치 슈터로도 꼽힌다. 승부처에선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곤 한다. 접전 상황에서 커리는 3점슛을 잇따라 터뜨리며 팀 승리를 수차례나 견인했다. 수비수가 집중견제를 하면 할수록 그의 3점슛은 더욱 위력을 발휘했다.

준비된 상황에서와 수비수를 달고 시도하는 점퍼는 안정성에서 거의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패싱은 간결하면서도 화려하며 스틸 능력도 일품이다. 올스타 인기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차지할 만큼 그의 인기와 영향력도 상종가를 치고 있다.

시즌 전만 해도 골든 스테이트의 이 같은 돌풍을 예상한 전문가들은 거의 없었다. ‘스플래시 듀오’ 커리와 탐슨의 활약이 초반부터 팀 분위기 상승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일종의 ‘반전효과’로 커리는 MVP 투표에서 가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MVP 0순위인 커리의 골든 스테이트가 시즌 후반에도 화력을 이어갈지 지켜보는 것은 후반기 NBA의 큰 관전포인트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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