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스테이트의 중심에는 스테판 커리(26·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있다. 전반기 활약을 놓고 볼 때 커리는 가장 유력한 최우수선수(MVP)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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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미국 스포츠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의 NBA 전반기 결산편에서는 커리가 전문가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은 바 있다. SI 미국프로농구(NBA) 전문가 6명 가운데 5명은 커리의 시즌 MVP 수상을 점쳤다.
골든 스테이트가 시즌 막판까지 애틀랜타와 리그 최상위권에서 호각을 이룰 경우 1, 2위 여부에 상관없이 MVP는 커리의 차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선수 개인보다 조직력과 수비를 앞세워 승수를 쌓고 있는 애틀랜타에는 커리보다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가 없다.
커리의 옆에는 클레이 탐슨(25)이 있다. 그는 평균 22.4득점 3.0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44.5%로 23.6득점 7.9어시스트 야투성공률 48.7%의 커리와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탐슨과 경쟁하고 있는 커리는 시즌 후반에도 MVP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SI의 한 전문가는 커리의 올 시즌 공격력을 2000년대 중반 스티브 내쉬의 공격력과 비교했다. 지난 2005년과 2006년 내쉬는 가공할만한 공격력으로 MVP를 수상했다. 전문가는 커리가 당시의 내쉬처럼 공격력만으로도 MVP를 탈 만한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커리는 가장 위력적인 클러치 슈터로도 꼽힌다. 승부처에선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곤 한다. 접전 상황에서 커리는 3점슛을 잇따라 터뜨리며 팀 승리를 수차례나 견인했다. 수비수가 집중견제를 하면 할수록 그의 3점슛은 더욱 위력을 발휘했다.
시즌 전만 해도 골든 스테이트의 이 같은 돌풍을 예상한 전문가들은 거의 없었다. ‘스플래시 듀오’ 커리와 탐슨의 활약이 초반부터 팀 분위기 상승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일종의 ‘반전효과’로 커리는 MVP 투표에서 가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MVP 0순위인 커리의 골든 스테이트가 시즌 후반에도 화력을 이어갈지 지켜보는 것은 후반기 NBA의 큰 관전포인트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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