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WGC 브리지스톤 첫날 버디 폭발..공동 4위

버디 7개에 보기 1개로 막아내 선두와 2타 차
우즈, 4언더파 66타 적어내 공동 14위 순항
폴터 8언더파 단독선두..안병훈은 공동 27위
  • 등록 2018-08-03 오전 7:47:04

    수정 2018-08-03 오전 7:47:04

김시우. (사진=KPGA)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시우(23)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00만 달러) 첫날 폭발적인 버디 사냥으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김시우는 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골프장(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는 1개로 막아내 6언더파 64타를 쳐 공동 4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 이안 폴터(잉글랜드·8언더파 62타)와는 2타 차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시우는 시작부터 샷에 불을 뿜었다. 10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홀 2m 지점에 붙이면서 가볍게 버디를 잡아냈다. 이어진 11번홀에서도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상쾌한 출발을 시작했다. 12번과 13번홀에서는 버디 사냥에 실패했으나 다시 14번과 15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챙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16번홀에서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파5 홀에서 티샷이 왼쪽 러프 지역으로 떨어졌고, 세 번째 샷으로 그린에 올라왔지만, 약 15m를 남기고 3퍼트를 해 이날 유일한 보기를 적어냈다. 하지만 18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낚아 주춤했던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렸다. 전반에만 4타를 줄인 김시우는 후반 들어 버디 2개를 더 추가해 이날만 6타를 줄였다.

첫날 티샷은 불안했다. 57%를 조금 넘겼다. 하지만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는 324야드를 날려 마음껏 장타를 뿜어냈다. 불안한 티샷은 아이언샷과 퍼트로 뒷받침했다. 그린적중률이 72%로 높았고, 홀 당 퍼트 수는 1.462개에 불과했다. 이날 출전한 선수 중 세 번째로 좋은 퍼트 감각을 보였다.

안병훈(27)은 이날 2언더파 68타를 적어내 공동 27위에 이름을 올렸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16개 홀 동안 4언더파로 순항했던 안병훈은 아쉽게 마지막 2개 홀에서 모두 보기를 적어냈다.

개인 통산 80승 도전에 나선 타이거 우즈(미국)은 첫날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4언더파 66타를 적어내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4위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골라낸 우즈는 마지막 9번홀에서 두 번째 샷으로 그린을 놓친 뒤 파 퍼트마저 실패했다. 우즈의 이날 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적중률은 50%로 낮았으나 그린적중률은 72%로 비교적 좋았다. 리키 파울러와 카일 스탠리가 7언더파 63타를 쳐 공동 2위에 올라 선두 이안 폴터를 1타 차로 추격했다. 출전선수 71명 중 45명이 언더파 이상의 성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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