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FA 제도 도입 44년 만에 몸값 3억 달러 시대 개막

  • 등록 2019-02-21 오전 6:00:00

    수정 2019-02-21 오전 6:00:00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FA 계약 총액 1억 달러를 돌파했던 케빈 브라운. 사진=AFPBBNews
역대 최초로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2억 달러 시대를 열었던 알렉스 로드리게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매니 마차도(27)가 사상 처음으로 FA 계약 총액 3억 달러 시대를 활짝 열었다.

MLB닷컴 등 미국 주요언론들은 FA 선수인 마차도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10년간 총액 3억 달러(약 3385억원) 계약을 맺었다고 20일 일제히 보도했다.

1975년 1월 당대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었던 캣피시 헌터가 뉴욕 양키스와 5년간 총액 375만 달러 조건으로 계약을 맺은 것이 메이저리그에서 FA 계약의 시초였다.

헌터의 계약 이후 FA 계약 총액이 1억 달러를 돌파하는데는 23년이 걸렸다. 1998년 우완투수 케빈 브라운이 총액 1억 500만달러에 LA 다저스와 계약하면서 사상 첫 총액 1억 달러의 사나이가 됐다.

한 번 벽이 무너지자 선수들의 몸값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가싸. 불과 2년 뒤인 2000년에는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하면서 계약기간 10년에 총액 2억5200만달러(10년)에 도장을 찍으면서 사상 첫 2억달러를 돌파하기에 이르렀다.

2억 달러는 당시 작은 메이저리그 구단 하나를 살수있는 금액이었다. 계약이 발표되자 CNN은 “계약(contract)이 아니라 합병(merger)”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큰 충격을 던졌다.

이후 양키스로 트레이드 된 로드리게스는 2007년 11월 양키스와 10년간 2억7500만 달러의 조건으로 계약을 갱신하며 자신의 최고 몸값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로드리게스 마차도가 기록을 깨기 전까지 메이저리그 FA 계약 1, 2위 자리를 지켰다. 물론 지안카를로 스탠튼(뉴욕 양키스)가 2014년 11월 마이애미 말린스와 계약기간 13년에 3억2500만 달러 계약을 성사시킨 적이 있지만 이는 FA가 아닌 연장계약이었다.

참고로 FA 계약으로 연봉 총액 2억 달러를 넘긴 선수는 마차도, 로드리게스 외에 미겔 카브레라(8년 2억4800만 달러), 알버트 푸홀스(10년 2억4000만 달러), 로빈슨 카노(10년 2억4000만 달러), 데이비드 프라이스(7년 2억1700만 달러), 프린스 필더(9년 2억1400만 달러), 맥스 시어저(7년 2억1000만 달러), 잭 그레인키(6년 2억650만 달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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