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 박유천 "안했다" VS 황하나 "했다"..결국 대질조사키로

  • 등록 2019-04-22 오전 1:10:00

    수정 2019-04-22 오전 1:10:00

박유천-황하나(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과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가 이번 주 경찰에서 대질조사를 받는다.

21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이번 주 안으로 박유천과 황하나를 불러 대질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박유천은 자신의 마약 투약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으며, 황하나는 박유천과 올해 초 함께 마약 투약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경찰은 대질 조사 카드를 꺼내 들었다. 상반된 주장을 하는 이들을 한 자리에서 조사하면 거짓말을 하는 쪽이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실토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두 사람의 진술이 엇갈리는 만큼 한 공간에서 조사해 어느 쪽의 말이 진실일지 가려낼 전망이다.

박유천의 마약 혐의는 전 약혼자 황하나가 마약 혐의로 구속되며 시작됐다. 앞서 황하나는 경찰조사 중 연예인 A씨의 권유로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자 네티즌들은 박유천을 추측했다.

이에 박유천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해받을 수 있을 것 같아 무서웠다.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 두려움에 휩싸였다”며 “성실히 조사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경찰은 박유천의 자택과 신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박유천은 피의자 신분으로 두 차례 경찰에 출석하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경찰은 박유천이 마약을 구입한 정황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했다고 밝혔지만, 박유천은 “황하나의 부탁에 누군가의 계좌에 돈을 입금했고 뭔지 모르는 물건을 찾아 황하나의 집으로 간 것”이라며 마약 구매 및 투약 혐의에 대해 결백을 주장했다.

한편 지난 2017년 약혼 소식을 알렸던 박유천과 황하나는 두 차례 결혼을 연기한 끝에 2018년 5월 파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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