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31이닝 연속 무실점에 평균자책점 1위...특급에이스 인정

  • 등록 2019-05-20 오전 7:03:29

    수정 2019-05-20 오전 7:03:29

LA 다저스 류현진이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를 씹어먹고 있다. 시즌 6승과 더불어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전체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류현진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을 무실점으로 5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6승째를 따냈다. 삼진은 5개를 잡고 볼넷은 1개만 내줬다.

이날 호투로 류현진은 시즌 평균자책점은 1.72에서 1.52로 낮췄다. 종전 양대리그 평균자책점 1위였던 잭 데이비스(밀워키·1.54)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에도 1점대 평균자책점(1.97)을 기록했지만 규정이닝에 미치지 못해 공식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올시즌은 다르다. 이미 이날 신시내티전 포함, 59.1이닝을 던지면서 규정이닝(48이닝)을 여유있게 넘어선 상태다. 평균자책점을 비롯해 각종 투수 개인순위에서 당당히 맨 위에 이름을 올려놓은 상태다.

류현진의 놀라운 기록은 이뿐만이 아니다. 류현진은 이날 호투로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2회부터 3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다음 경기에서 2이닝만 더 무실점으로 막으면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다저스 활약 시절이던 2000년 9월 2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부터 2001년 4월 8일 샌프란시스코전까지 이어간 33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이날 올시즌 9경기 등판 만에 6승(1패)째를 챙린 류현진은 류현진은 다승 부문에서도 내셔널리그 공동 1위, 메이저리그 전체 공동 3위에 랭크돼있다.

이날 볼넷 1개를 내주고 삼진 5개를 잡으면서 삼진/볼넷 비율은 18.0에서 14.75로 약간 낮아졌다. 하지만 2위인 카를로스 카라스코(클리블랜드)의 8.86개보다 여전히 월등히 앞서있다. 9이닝당 볼넷과 삼진/볼넷 비율도 0.61개에 불과하다. 2위인 잭 그레인키(애리조나)의 1.11개와 비교가 되지 않는다.

류현진은 이제 부동의 에이스였던 클레이튼 커쇼를 제치고 다저스의 확실한 에이스로 인정받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사이영상 후보’로도 충분히 거론될만 하다.

지역 일간지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다저스 선발진은 최근 22경기에서 12승 2패를 수확하며 평균자책점 2.05를 찍었지만 그 누구도 류현진만큼 뛰어나지는 않았다”며 “류현진이 31이닝 연속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는데 이는 다저스 역사에서 10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라고 소개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도 “류현진이 또다시 거장의 면모를 보였다”며 “원정경기 첫 승리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최장인 31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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