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이 주도"...정마담 나섰다, '스트레이트' 3탄 파장 (종합)

  • 등록 2019-07-09 오전 8:04:55

    수정 2019-07-09 오전 8:06:14

‘스트레이트’ (사진=MBC 방송캡처)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스트레이트’ 측이 ‘정마담’의 증언을 확보, YG 성접대 의혹 3탄을 공개하며 파장을 일으켰다. 양현석 YG 전 대표프로듀서와 친분이 있는 정마담은 방송을 통해 “업소 여성 동원은 양현석의 요청”이라고 말했다.

8일 오후 방송된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는 YG의 성접대 의혹의 핵심인물인 정마담과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제작진의 요청에도 수차례 인터뷰를 거절했던 정마담은는 양현석 측이 성접대 의혹을 부인하고 외국인 재력가와 유흥업소 마담의 사적인 비즈니스로 몰아가는 데에 억울함을 토로했다.

정마담은 앞서 문제가 된 동남아 재력가 조로우 일행과의 호화 유럽여행에 대해서 입을 열었다. 그는 “요트가 매우 컸는데, 배 뒤에 헬기가 있었다”며 “헬기를 타고 모나코에 내린 후, 생트로페까지 배를 타고 가기도 했다”고 당시 여행이 ‘6박7일쯤’이라고 기억했다. 유럽 원정 여행을 떠난 여성들은 6일 근무 대가로 500만~1000만원 수령 받았다. 이에 대해 정마담은 “열흘 가는데 ‘빨간 날’(휴일)이 섞여있어서 ‘일하는 날’은 5일이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접대에 대해서는 “(조로우 일행과) 같이 방 쓴 애들도 있었으니 내가 보지는 않았지만 ‘그랬을 수(성관계)는 있겠다’라고 경찰에 진술했다”며 “하지만 내가 시킨 바는 없다”고 전했다.

‘스트레이트’ (사진=MBC 방송캡처)
정마담은 여성 동원에 대해 ‘양현석의 요구’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여성을 모아달라고) 양현석 쪽에서 전화 왔다“며 ”누구한테 직접적으로 전화를 받았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그쪽에서 받은 건 맞다”고 말했다.정마담은 유럽 출국 일주일 전, 한화 2억 원 상당의 유로화 다발을 전달 받았다. 이를 건넨 사람은 미술 업계의 큰손인 양현석 전 대표 친구로, 그는 정마담에게 돈을 건네며 ‘조로우 쪽에서 줬다’고 설명을 붙였다.

정마담의 구체적인 증언이 나오며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지 관심이 모인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장 관계자는 24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경찰청사에서 진행된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언론에 나왔던 보도 내용을 중심으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면서도 “현재까지 불법행위나 성매매 등에 대해 수사로 전환될 만큼의 단서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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