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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지난 15일 콜로라도주 덴버 오로라의 한 와플 레스토랑에서 여러 발의 총성이 울렸다. 현장에는 레스토랑 요리사 A(25)씨가 가슴과 복부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다. A씨는 주변인들에 의해 즉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콜로라도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뒤 동선을 추적해 용의자 켈빈 왓슨(27)을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왓슨은 전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이 레스토랑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왓슨에게 마스크를 착용을 당부했다. 또 착용하지 않을 경우 입장이 허용되지 않는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에 왓슨은 마스크를 챙겨 매장을 다시 방문했지만 착용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왓슨은 다음날에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이 가게를 다시 찾았다. 그는 자신의 주문을 받으라고 재차 요구했지만 A씨가 이를 거부하자 주먹을 휘둘렀다. 또 A씨가 레스토랑 뒷문을 통해 밖으로 대피하자 쫓아가 총격을 가했다.
이로 인해 A씨는 가슴과 복부 주변에 총상을 입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치료 후 집에서 회복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식당측은 “어떤 공동체에서도 용납되지 않을 폭력 행위로 직원이 심각한 부상을 입게 돼 슬프다”면서 “직원이 회복할 때까지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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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에는 오클라호마주의 한 맥도날드에서 30대 여성이 매장 직원들에게 총을 쏜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6시께 맥도날드를 찾은 여성은 음식을 주문했지만 직원은 매장 내 식사가 허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주의 허가로 영업을 재개하긴 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위생지침을 지켜야한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22일 기준)는 162만902명이며 사망자는 9만635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