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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A씨는 지난달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해 보조배터리 모양의 몰카를 구입하고, 이를 KBS 본사 건물 여자화장실 칸에 설치된 선반에 이틀간 올려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A씨의 범행은 지난달 29일 밤 한 KBS 소속 PD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발각됐다.
이후 한 매체에 의해 해당 몰카를 설치한 범인은 KBS 직원이라는 보도가 나왔으나, KBS 측은 “경찰 측에 용의자의 직원(사원) 여부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직원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며 부인했다.
이후 32기 공채 개그맨이 용의자로 지목되자 KBS는 ‘직원이 아니’라고 대응한 것에 대한 누리꾼들의 질책을 받았다.
KBS 측은 지난 3일 “불법 촬영기기 사건, 재발 방지와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KBS는 “연구동 건물에서 불법 촬영기기가 발견된 것과 관련해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재발 방지와 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며 “이 사건의 용의자가 KBS 직원은 아니더라도, 최근 보도에서 출연자 중 한 명이 언급되는 상황에 대해서도 커다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