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음이 한번 나와야 할 것 같지만 끝내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죠.”
가수 곽진언은 자신이 부른 오디오 시네마 ‘남과 여’ OST ‘놓아준다’의 감상 포인트를 묻자 이와 같이 답했다.
곽진언의 설명대로 ‘남과 여’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같이 잔잔한 분위기가 인상적인 발라드 트랙이다. 그렇기에 곽진언 특유의 묵직한 저음 보이스에 더욱 귀를 기울이게 만든다. 곽진언은 ‘놓아준다’가 자신의 보이스와 합이 딱 들어맞는 곡이라는 걸 녹음 작업 때 깨달았다.
|
집중하며 듣게 만드는 힘이 있는 곡이라는 점에서 ‘놓아준다’는 눈으로 보는 웹툰이 귀로 듣는 콘텐츠로 진화한 국내 최초의 작품인 ‘남과 여’와도 잘 맞아떨어진다.
“아직 미련이 남아있는 듯한 화자의 다짐이 담겨있는 곡이에요. 그간 낮은 톤으로 미련 가득한 감정을 풀어낸 곡을 자주 불러서인지 이런 곡에 제 목소리가 자주 쓰이는 게 아닌가 싶네요. (미소). 이번에도 역시 저의 쓸쓸한 목소리로 쓸쓸함을 잘 표현해봤습니다.”
|
“영화나 드라마와 같은 영상에 입혀지는 것이 아닌 오디오시네마의 OST로 쓰이는 것이라는 점에서 제작진분들이 심혈을 기울여 음악 작업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렇기에 저에게 가창을 맡겨주셨다는 사실이 더욱 감사하게 느껴지고요. 오디오 시네마 ‘남과 여’ 재미있게 들어주시고, 제가 부른 OST에도 많은 관심을 보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