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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US오픈 女단식 정상...亞국적 최초 메이저 3회 우승

  • 등록 2020-09-13 오전 8:05:08

    수정 2020-09-13 오후 9:45:06

일본의 오사카 나오미가 US오픈 여자 단식 우승을 확정지은 뒤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오사카 나오미(9위·일본)가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340만2000달러) 여자 단식에서 2년 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오사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빅토리아 아자렌카(27위·벨라루스)를 세트스코어 2-1(1-6 6-3 6-3)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오사카는 상금 300만달러(약 35억6000만원)를 받게 됐다.

이로써 오사카는 2018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른 데 이어 2년 만에 US오픈 우승 트로피를 다시 들어 올렸다. 2019년 호주오픈 우승까지 포함하면 개인 통산 세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이다. 오사카는 남녀 통틀어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 대회 단식 3회 우승을 달성하는 기록도 세웠다. 오사카 이전에 아시아 국적으로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을 차지했던 선수는 중국의 리나(은퇴)가 있었다. 리나는 2011년 프랑스오픈과 2014년 호주오픈 여자 단식 등 두 차례 메이저 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특히 오사카는 세 차례 오른 결승에서 모두 이기고 우승을 차지해 큰 경기에서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아버지가 카리브해에 위치한 아이티 출신이고, 어머니는 일본 출신인 오사카는 전 세계랭킹 1위이자 현재 아들을 둔 ‘엄마 선수’인 아자렌카를 상대로 초반에 고전했다. 1세트 자신의 첫 서브 게임에서 실책을 쏟아내며 브레이크를 허용하더니 잇따라 게임을 내줬다. 결국 경기 시작 30분도 안돼 첫 세트를 1-6으로 내줬다. 1세트 실책 수가 13-3으로 오사카가 월등히 많았다.

2세트에서도 오사카는 첫 서브게임을 내주면서 무너지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 아자렌카의 서브 게임을 가져오면서 2-2 동점을 만든 뒤 전혀 다른 선수가 됐다.

점차 플레이가 살아나기 시작한 오사카는 3-3에서 아자렌카의 범실을 놓치지 않고 다시 브레이크에 성공, 4-3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2세트를 6-3으로 이기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오사카의 기세는 3세트에서도 계속 이어졌다. 오사카가 게임스코어 2-1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 승기를 잡았다. 이어 0-40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을 극복하고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켜 4-1로 달아났다.

결국 오사카는 4-3에서 다시 상대 서브 게임을 가져와 5-3을 만든 뒤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켜 우승을 확정지었다.

2016년 12월에 아들 레오를 출산한 아자렌카는 이 대회에서 통산 네 번째 ‘엄마 메이저 퀸’ 등극을 노렸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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