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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치 후 머리카락 뭉텅이로 빠져…폐 딱딱해지기도”

  • 등록 2021-01-16 오전 12:00:00

    수정 2021-01-16 오전 12:00:00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 후 탈모, 피로감 등 후유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회복한 완치자가 후유증으로 탈모 증상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국립보건연구원과 국립중앙의료원이 공동 연구 중인 ‘코로나19 임상적 후유증’ 연구의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는 코로나19 확진 판정 뒤 입원치료를 받은 성인 환자 40명으로, 경증과 중증 환자가 고루 포함됐다. 3개월마다 검진과 설문조사를 한 결과 확진자들은 완치 후 시간 경과에 따라 다른 후유증 증상을 보였다.

회복 3개월이 지난 시점엔 머리가 빠지는 탈모 증상과 운동 시 숨이 차는 증상이 상대적으로 많이 확인됐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완치자 전 모 씨는 TV조선과 인터뷰를 통해 “퇴원하고 한 일주일 정도 됐는데 머리를 감아보니 머리카락이 많이 빠졌다”며 “손을 못 댈 정도로 그냥 흘러내리더라”라고 말했다.

6개월이 지난 시점엔 피로감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일부 환자에게선 폐 기능 저하도 나타났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회복되긴 했는데, 폐 CT 관찰을 해보니, 3개월이 지나자 폐 염증이 상당 부분 남아 있었고,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는 대부분 호전됐지만, 일부에선 폐가 점차 딱딱해지고 기능이 떨어지는 폐 섬유화가 발생하기도 했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폐 기능과 관련해서는 저하를 보이는 경향이 60세 이상의 고령 및 중증이었던 환자에게서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정신적인 후유증도 있었다. 우울감과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가 주로 나타났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우울감은 낮아졌지만,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오히려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방대본에 따르면 외국에서도 코로나19 후유증에 관한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 중국에서 진행된 대규모 후유증 연구에서도 환자 중 약 76%가 6개월 이상 피로와 수면장애, 근육 약화 등 한 가지 이상의 지속적인 증세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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