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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은 데스먼드가 2021년에도 빅리그 경기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22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 계정에 밝혔다고 전했다. 데스먼드는 “지금 상황에선 야구장에 돌아가 뛰고 싶다는 열망보다 가족과 함께하고 싶은 열망이 더 강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데스먼드는 코로나19가 덮쳐 팀당 60경기만 치르는 초미니 시즌으로 진행된 지난해에도 결장했다. 다만 ‘지금 당장은’이라고 단서를 달아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면 복귀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빅리그에서 뛰지 않는다고 해서 데스먼드가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건 아니다. 고향인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에서 야구 유망주들을 위해 재능을 기부하고, 데스먼드와 함께하는 ‘신경섬유종증 종식’의 기금을 마련하고자 부지런히 움직였다. 신경섬유종증은 신경 계통에 종양이 발생하는 질병이다. 데스먼드는 또 성차별, 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분명히 내는 등 사회 문제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