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개인소비지출물가 40년만 최고…최악 인플레 오나

12월 PCE 물가 5.9%↑…거의 40년래 최고
1980년대 초 최악 인플레 시대 도래하나
  • 등록 2022-01-29 오전 12:44:11

    수정 2022-01-29 오전 5:35:12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거의 40년 만에 가장 큰 폭 치솟았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는 더 빨라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지난해 11월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
28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5.8% 상승했다. 지난 1982년 6월 이후 거의 39년6개월 만의 최고치다.

PCE 물가는 오일쇼크가 경제를 강타한 1974년과 1980년 당시 두자릿수까지 치솟았다가 급격하게 안정화했고, 그때 이후로는 줄곧 한자릿수에서 움직였다.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역사적으로 얼마나 높은 수준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PCE 물가가 더 오른다면, 사실상 1980년대 초 초인플레이션 이후 최악의 시기를 보내는 것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1년 전과 비교해 4.9% 뛰었다. 이 역시 1983년 9월 이후 38년3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PCE 물가가 주목 받는 건 연준이 통화정책을 할 때 참고하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연준은 경제 전망을 할 때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아닌 PCE 전망치를 내놓는다. 연준의 물가 목표치는 연 2.0%다.

월가에서는 이미 연준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올해 기준금리 인상 횟수 컨센서스가 당초 3~4회에서 5회로 급격하게 이동하고 있다. 물가 폭등이 예상보다 장기화할 경우 FOMC를 열 때마다 인상할 수 있다는 주장까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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