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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E 물가는 오일쇼크가 경제를 강타한 1974년과 1980년 당시 두자릿수까지 치솟았다가 급격하게 안정화했고, 그때 이후로는 줄곧 한자릿수에서 움직였다.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역사적으로 얼마나 높은 수준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PCE 물가가 더 오른다면, 사실상 1980년대 초 초인플레이션 이후 최악의 시기를 보내는 것이다.
PCE 물가가 주목 받는 건 연준이 통화정책을 할 때 참고하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연준은 경제 전망을 할 때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아닌 PCE 전망치를 내놓는다. 연준의 물가 목표치는 연 2.0%다.
월가에서는 이미 연준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올해 기준금리 인상 횟수 컨센서스가 당초 3~4회에서 5회로 급격하게 이동하고 있다. 물가 폭등이 예상보다 장기화할 경우 FOMC를 열 때마다 인상할 수 있다는 주장까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