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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는 2일(한국시간) 공개된 ‘올림픽 채널’과 인터뷰에서 “현재 피겨계는 내가 선수로 뛸 때와는 많은 것이 달라진 것 같다”며 “지금 선수들은 상상도 못 했던 기술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한국 선수들도 마찬가지”라며 “스포츠는 계속 진화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연아는 피겨스케이팅에서 기술뿐만 아니라 예술적인 부분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김연아는 “피겨 스케이팅은 예술성을 가미한 몇 안 되는 스포츠 종목이기 때문에 이런 이유로 많은 분이 내 연기를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며 “그래서 안무와 음악, 의상 등 예술적인 요소를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2010년 밴쿠버 대회와 2014년 소치 대회에 참가해 금메달과 은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던 김연아는 올림픽에 대한 추억도 다시 떠올렸다.
더불어 “처음에는 그저 그 모습을 보고 나도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고만 생각했다”면서 “선수 생활을 하면서 올림픽의 무게감을 느끼게 됐고, 선수들에게 올림픽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금메달을 획득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대한 기억을 되살리기도 했다.
김연아는 “난 늘 큰 대회를 앞두고 몸을 다쳤다”면서 “밴쿠버 올림픽 때도 완벽하게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대회를 한 달 앞두고 발목을 다쳤다”고 말했다. 이어 “생각해보니 당시 부상으로 인해 숨을 돌릴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불확실한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