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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이재익 PD는 자신의 블로그에 “지난 토요일 저녁에 회사에서 전화가 왔다”면서 “정치권에서 항의가 들어왔다고 하길래, ‘아차’ 싶었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며칠 동안 ‘국민의 힘’ 관련해서 강경한 표현으로 비판했던 일들이 떠올랐다”면서 “그런데 의외로 항의가 들어온 쪽은 더불어민주당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PD는 “제가 의도했던 방향은 ‘내로남불’ 비판이었다”면서 “‘나에게는 관대하고 남에게는 막 대하는’ 그런 정치인을 대통령으로 뽑아서는 안 되겠다, 누구라고 이름을 말하면 안 되지만 청취자 여러분 각자 머릿속에 떠오르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정 후보 이름을 언급하거나 힌트를 준 것도 아니고, 내로남불은 제가 평소 방송에서 자주 분개했던 악습이고 네 후보 모두 소리 높여 비판하는 문제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민주당 쪽에서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공정하지 못한 방송을 했다는 항의를 했다며 “제 의도와 달리 가사의 메시지가 아닌 ‘카드’라는 단어에 주목한 분들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PD는 2022년 민주주의 국가의 방송에서는 청취자들이 해석할 수 있는 여유와 자유가 보장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