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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저녁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33세 연하 몽골인 아내와 이혼한 뒤 홀로 지내는 유퉁의 근황과 일상이 전파를 탔다.
몰라보게 살이 빠진 유퉁은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당뇨만 30년 넘었고 당뇨 합병증이 지금 막 나타나기 시작한다”며 “얼마 전에는 치과에 가서 이도 뺐다”며 사라진 앞니를 직접 보여주기도 했다. 당뇨 합병증의 여파로 다리도 불편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배우 유퉁은 화려한 결혼 이력과 함께 활발한 요식 사업 활동으로 대중에게 알려진 바 있다. 지난 2019년 8번째 이혼을 겪었다는 그는 전 재산을 투자해 막창 사업을 시작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사업이 실패하며 빚을 떠안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현재 친구의 도움을 받아 경북 밀양의 한옥집에서 거주하며 화가로서 그림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화가 활동으로 번 수입으로 몽골에 있는 전처와 딸에게 생활비를 보내고 있던 그는 전처를 만나러 몽골을 찾는 과정에서 충격적인 소식을 전해 들었다. 전처가 이미 재혼해 8개월 전 출산까지 한 것이다. 유퉁은 이혼 후에도 딸의 학비 및 생활비 지원을 위해 전처와 자주 연락을 나눴지만 재혼 소식에 대해선 전혀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몽골에 도착한 후 3년 만에 딸과 만난 유퉁은 둘만의 애틋한 시간을 보낸 뒤 전처를 만났다.
유퉁은 전처에게 “난 계속 속아왔다”며 충격을 털어놨고, 전처는 “미안하다. 용서해달라”며 사과했다.
그러면서 딸에 대해 유퉁은 “미미(딸 이름)는 내가 한국에 데리고 가서 키우고 공부 가르치고 싶다”며 “방학 때는 미미를 몽골에 보내겠다”는 의사도 전했다. 딸 역시 혼자 지내는 유퉁을 위해 한국행을 결심했다.
전처는 딸의 의사를 존중해 이를 수락했다. 그는 유퉁에게 “미안하다. 다른 사람 만나 아이까지 낳아서 미안하다”며 “미미가 한국에서 건강한 음식도 먹고 좋아하는 수영도 가고 학교도 잘 다니고 마음껏 행복하게 살면 좋겠다”고 전했다.
유퉁은 “내 인생을 돌아보면 거침없이 막힘없는 물같이 바람같이 살았다”며 “내 마음 시키는 대로 살았다. 이제 남은 인생은 우리 미미를 위한 아빠 인생으로 살고싶다”고 심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