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백 구축한 한국 여자축구, '올림픽 金' 캐나다와 0-0 무승부 선전

  • 등록 2022-06-27 오전 8:01:30

    수정 2022-06-27 오후 9:48:15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지소연이 캐나다 선수 사이를 돌파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힌국 여자축구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도쿄올림픽 금메달 팀인 캐나다를 상대로 값진 무승부를 기록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7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BMO필드에서 열린 캐나다와 원정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캐나다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 강팀이다. 18위인 한국보다 12계단이나 위다. 게다가 지난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축구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런 캐나다를 상대로 대등한 승부를 펼치며 실점없이 무승부를 기록한 것은 분명 큰 성과다.

지난 4월 베트남과 평가전에서 3-0 승리를 거뒀던 한국은 이날 무승부로 최근 2경기 무패를 이어갔다. 한국은 캐나다와 역대 상대전적이 1승 1무 7패가 됐다.

콜린 벨 감독은 이날 수비벽을 두텁게 하고 강한 압박수비로 맞섰다. 공격 상황에선 ‘에이스’ 지소연을 활용하는 역습 전술을 들고 나왔다. 포메이션은 3-4-1-2였다.

이날로 A매치 100번째 경기를 소화해 한국 여자축구 역사상 6번째로 센추리클럽에 가입한 ‘캡틴’ 김혜리(현대제철)가 임선주(현대제철), 심서연(서울시청)과 함께 스리백을 구축했다. 장슬기(이상 현대제철), 추효주(수원FC)는 좌우 윙백을 맡았고 조소현(토트넘)과 이영주(마드리드CFF)가 중원을 책임졌다.

지소연(수원FC)이 섀도 스트라이커 자리를 책임졌고 손화연(현대제철)과 이금민(브라이턴)이 투톱 공격수로 나섰다. 골문은 윤영글이 지켰다. 덴마크 리그에서 뛰던 윤영글은 현재 소속팀이 없는 상태다.

한국은 전반 2분 지소연이 양 팀 통틀어 첫 번째 슈팅을 날리는 등 적극적인 공격에 나섰다. 전체적인 경기 주도권은 스피드와 피지컬에서 앞선 캐나다가 가졌지만 한국의 단단한 스리백 수비벽은 흔들리지 않았다.

한국은 캐나다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막으면서 전방에 있던 지소연을 활용한 역습으로 효과를 봤다. 지소연은 기회가 날 때마다 과감한 돌파와 중거리슛으로 캐나다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7분에는 지소연이 오른쪽 골라인을 돌파한 뒤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캐나다 골키퍼 카일렌 쉐리단에게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벨 감독은 후반 22분 손화연을 빼고 강채림(현대제철)을, 후반 43분에는 이금민을 불러들이고 전은하(수원FC)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후반 종료 직전에는 위기도 있었다. 후반 48분 캐나다는 코너킥 상황에서 슈팅을 3차례 연속으로 시도했다. 하지만 이 슈팅을 윤영글이 몸을 날려 막아내면서 무실점을 지켰다.

한편 7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베테랑 스트라이커 박은선(서울시청)은 이날 경기에 나서지 않고 벤치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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