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국내 반찬 시장 규모는 약 5조원대로 국내 반찬 가게는 약 2만개가 넘게 생겨나는 등 늘어나는 추세다. 반찬에 사용되는 주요 채소 가격이 오르고 1인 가구 비중이 증가하면서 소비자들이 반찬 조리에 필요한 채소를 직접 사서 요리하는 것보다 완제품 구매 비용을 더 합리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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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의 반찬 가정간편식(HMR)인 ‘오도독 매콤 짱아치’는 코로나 재유행이 심화한 7월 4주차 판매량이 7월 1주차 대비 약 5배나 상승했다. 짱아치는 재료를 준비하는 과정이 까다롭고, 숙성 시간도 오래 소요되기 때문에 가정에서 손쉽게 만들기 어려운 반찬이다. ‘모짜렐라 스팸 계란 마리’와 ‘장조림 비빔밥’ 등에 들어가는 반찬을 HMR로 재탄생시킨 제품이다.
실제로 GS25가 지난 6월 선보인 반찬한판 시리즈 3종의 6~7월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다세대 주택 밀집 지역과 아파트 단지 등 주거 지역에 위치한 편의점의 판매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식 프랜차이즈 본아이에프의 ‘순수본’은 지난 7월 HMR 브랜드 ‘느리게만든’을 공개했다. 국내 HMR 시장이 크게 메인 요리와 밑반찬류로 나뉘는 점에 착안해 △고등어 시래기 무조림 △묵은지 고구마순 고등어찜 △자박 고추장 돼지고기조림 △돼지고기 된장 들깨시래기찜 등 4종을 선보였다.
각각의 제품은 총 280~300g의 넉넉한 용량으로 구성해 가족 단위 고객을 겨냥했으며, 제품 대부분을 국물류 보다는 고형물(건더기)로 채운 것이 특징이다.
식품 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 등의 이유로 급증한 반찬가게가 최근 코로나 재유행과 물가 고공행진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며 “식품외식업계도 집밥족을 겨냥한 반찬 간편식을 출시하며 관련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