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5분 현재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3% 하락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1% 내리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86% 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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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지수는 이날 개장 직후만 해도 유럽발(發) 희소식에 1% 안팎 반등을 시도했다. 독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독일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8.6%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9.1%)를 밑돌았다. 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집계를 보면 지난달 유로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8로 전월(47.1)대비 상승했다. 3개월 연속 오름세다.
그러나 장 초반부터 애플과 테슬라의 주가가 폭락하면서 장 전반이 흔들렸다. 특히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4분기 인도량이 40만5278대로 분기 기준 최다를 기록했음에도 월가 전망치(43만1117대)를 하회했다는 소식에 현재 11.85% 폭락하고 있다.
애플 역시 마찬가지다. 전날 닛케이는 “애플의 일부 납품 업체들이 올해 1분기 부품 생산을 줄일 것을 통보 받았다”고 보도했다. 에어팟, 애플워치 등에 대한 수요가 줄었다는 것이다. 애플 주가는 3.59% 빠지고 있다. 세계 시가총액 1위인 애플은 시장 영향력이 큰 기업이다.
월가는 여전히 침체 공포감에 뒤덮여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23개 대형은행의 이코노미스트 설문조사 결과 70%에 해당하는 16개사가 미국이 올해 침체를 겪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 대부분은 미국 실업률이 올해 5%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자들은 새해 들어서도 증시 불확실성에 시달리는 분위기다. CNBC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이 미국 경제를 침체로 몰아넣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금리 인상 중단 혹은 하반기 금리 인하 피봇(pivot)이 주가를 끌어올릴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