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CES 기간 중에 AMD, 퀄컴과 미팅이 있습니다. SK하이닉스 메모리반도체를 사는 주요 고객사는 모바일, 서버, PC업체인데 앞으로 차량용반도체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AMD, 퀄컴 등 주요 글로벌 반도체 설계업체(팹리스)와의 파트너십이 중요합니다.”
|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이 5일(현지시간) 오전 ‘CES 2023’ 전시장을 찾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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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5일(현지시간) 개막한 ‘CES 2023’을 찾은 박정호
SK하이닉스(000660) 부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사업 계획을 밝혔다. 박 부회장은 이날 오전 9시15분께 SK그룹 부스를 찾았고, 이후 SK하이닉스 임원들과 회의를 진행했다.
박 부회장은 “중국 (업체들이) CES에 아직 다 참가를 안했다”며 “지금의 CES는 예전과 많이 달라져 기술만 제시하기보다는 탄소중립이나 IT 등 세계가 나아가는 방향에서 종합적인 메시지를 내야 한다”고 했다.
메모리반도체 불황에 대해선 “고객 유치를 많이 하고 있다”며 “AMD, 퀄컴과도 미팅이 잡혀 있고 솔리다임과 일정도 있다”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이어 “올해 (메모리반도체) 평균가격을 지난해 말 최저가격보다 낮게 잡고 있다. 손실은 좀 있을 수 있지만 고객들의 투자 마인드가 빨리 살아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다운턴이 길게 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이 5일(현지시간) 오전 ‘CES 2023’ 전시장을 찾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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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옥시아와 웨스턴디지털의 합병설에 대해선 “쉽지 않을 것으로도 보이지만 신중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답했다. 키옥시아와 웨스턴디지털은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2위와 4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합병할 경우 이들과 1위인 삼성전자의 양강 구도가 재편될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