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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허정무호의 중앙수비수 조용형(제주 유나이티드)이 그리스와의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맞대결에서 무실점 승리를 거둔 것에 대해 기쁨을 표시했다.
조용형은 12일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스타디움에서 열린 그리스와의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1차전(2-0승)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간 나를 포함한 우리 수비진들이 논란의 중심에 섰던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가슴에 오기를 품고 경기에 나선 것이 무실점이라는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조용형은 허정무호 출범 이후 꾸준히 중앙수비수로 출전하며 디펜스라인의 구심점 역할을 소화했지만, '상대팀의 장신 공격수들을 막기에는 체격조건(신장 182cm)이 충분치 못하다'는 비난에 시달려왔다.
조용형은 '유럽의 복병' 그리스를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칠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 "하고자 하는 의욕이 강했기에 가능한 결과"라는 평가를 내렸다. 이어 "첫 단추를 잘 꿰면서 팀 분위기 또한 최고조에 올랐다"고 덧붙여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리스를 상대로 기분 좋은 승점3점을 챙긴 우리 대표팀은 13일 베이스캠프가 차려진 고산도시 러스텐버그로 돌아갈 예정이며, 이후 아르헨티나전(17일)에 주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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