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멕시코, 우승후보 프랑스에 2-0 완승 '이변'

  • 등록 2010-06-18 오전 5:19:51

    수정 2010-06-18 오전 5:19:51

▲ 멕시코 공격수 파블로 바레라가 프랑스의 제레미 툴라랑의 태클을 피하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복병' 멕시코가 '대어' 프랑스를 낚으면서 새로운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멕시코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폴로크와네 모카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조별예선 A조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후반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선제골과 콰우테모크 블랑코의 페널티킥 추가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멕시코는 A조에서 1승1무 승점 4점을 올리며 16강행을 눈앞에 뒀다. 멕시코는 역대 프랑스와의 상대 전적에서 1무5패로 절대 열세를 보였지만 이날 승리로 '프랑스전 징크스'를 말끔히 씻었다.
 
반면 프랑스는 우루과이전 무승부에 이어 멕시코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예선탈락을 걱정하는 신세가 됐다. 프랑스는 지난 2002 한일 월드컵에서도 1무2패에 그치면서 예선탈락의 수모를 뒤집어쓴 바 있다.
 
프랑스는 지난 우루과이와의 첫 경기 부진을 의식한 듯 보다 적극적인 공세를 퍼부었다. 하지만 역시 날카로움은 부족했다. 미드필드에서 단순하게 가운데로 밀어넣는 패스는 번번히 멕시코 수비의 발에 걸렸다.
 
최전방 공격수 니콜라스 아넬카가 활발하게 움직여봤지만 결정적인 킬패스가 전달되지 않다보니 자주 고립되는 장면을 연출했다. 본인 스스로도 답답한지 아래로 내려와 중거리슛을 시도하기도 했다.
 
볼 점유율은 프랑스가 훨씬 높았지만 오히려 결정적인 찬스는 멕시코가 훨씬 더 많았다. 멕시코는 압박수비로 프랑스의 공을 차단한뒤 한 번에 찔러주는 역습을 펼쳐 재미를 봤다.
 
특히 지오바니 도스 산토스와 파블로 바레라를 이용한 빠른 측면공격이 프랑스 수비를 위협했다. 왼쪽 풀백인 카를로스 살시도도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해 슈팅까지 연결하며 프랑스 골문을 위협했다.
 
0-0으로 전반을 마친 가운데 프랑스는 후반전에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다. 전반 초반 말루다와 리베리가 잇따라 위력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오스카 페레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득점을 연결시키지 못했다.
 
하지만 프랑스는 오히려 역습을 허용하고 말았다. 멕시코는 후반 29분 미드필드에서 찔러준 스루패스를 받은 22살 신예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돌파한 뒤 골키퍼 마저 제치고 침착하게 골을 넣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프랑스 선수들은 오프사이드라 주장하며 순간 플레이를 멈췄지만 칼라 알 가마디 주심은 그대로 플레이를 진행했다.
 
완전히 기세가 오른 멕시코는 후반 34분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바레라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돌파하는 과정에 에릭 아비달의 파울에 걸려 페널티킥을 얻었고 이를 37살 노장 콰우테모크 블랑코가 깨끗하게 성공시켜 두 골차로 달아났다.
 
급해진 프랑스는 한 골이라도 만회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멕시코의 탄탄한 수비벽을 뚫기에 역부족이었다. 끝내 프랑스는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멕시코의 제물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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