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KBS `김승우의 승승장구`에 출연한 이순재 |
|
[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국민 배우` 이순재가 "연극으로 데뷔하던 시절 연출자에게 숱한 연기 지적을 당했다"고 깜짝 고백했다.
이순재는 최근 KBS 2TV `김승우의 승승장구`에 출연해 "1956년 연극 `지평선 너머`로 데뷔했고 그 때 맡은 역할이 노선장이었다"며 "내가 호탕하게 웃으면 막이 열리는 장면이었는데, 웃는 연기를 제대로 하지 못해 연출자에게 많이 혼났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순재는 연기 개선을 위해 먼저 발성 연습을 했다. 이순재는 "그 다음 날로 혼자 빈 강의실에 들어가 미친 듯이 소리 지르고 노래를 부르며 목을 트였다"며 "그제야 비로소 연출자에게 `잘했다`는 칭찬을 받았다"고 했다.
연기 지적뿐 만이 아니다. 이순재의 배우 데뷔는 집안의 반대도 컸다.
이순재는 "아버지가 연극 무대에서 배를 곯아가며 고생하는 내 모습을 보시고 `무슨 일이든 열심히 해서 일류가 되면 밥은 먹고 살지 않겠냐`고 하시며 용돈을 주고 가셨다"고 했다. 그리고 "그때부터 용돈을 받기 위해 연극 공연 일정이 잡히면 집에 티켓과 팸플릿을 보내드렸다"고 말해 MC들을 폭소케 했다. 이순재의 `승승장구` 외출은 9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