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증시..`아직 돌파구 안보인다`

[주간증시전망]코스피 당분간 불안한 흐름 예상
추격매도 자제.."실익 낮아"
  • 등록 2012-05-20 오전 9:20:00

    수정 2012-05-20 오전 9:20:00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지난주 코스피는 한주간 7.17% 떨어지며 올들어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1900선에서의 지지를 기대했지만 지수는 1800선도 허탈하게 내줬다.   그리스 디폴트 및 스페인 은행 신용등급 강등 등 유럽 우려가 확산되며 투자심리가 얼어 붙었다. 여기에 시총 비중이 큰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IT주에 대한 외국인들의 매물폭격이 이어지며 지수 추락을 이끌었다. 이데일리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한주간 외국인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1조3000억원을 매도했다.   ◇`당분간 힘든장세 지속`   전문가들은 대체로 이번주에도 힘든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글로벌 증시 급락의 핵심 문제인 유럽 상황을 진정 시켜줄 대책들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승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23일에 예정된 EU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있긴 하지만 이미 지난주 독-불 정상회담에서 이견이 드러났다"며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의 매도가 전방위적으로 쏟아지고 있어 업종별·종목별로 대피할 곳도 마땅치 않은 상태"라며 "당분간 어려운 시장 흐름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기술적인 반등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리스 여론조사 결과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긴축을 지지하는 신민당이 123석으로 과반수를 넘고 있어 긴축선호로 여론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스 연정실패로 인한 유로존 탈퇴 우려로 지수가 100포인트가량 하락했다는 점에서 이같은 변화는 기술적 반등을 이끌 수 있는 모멘텀이라는 것. 주간 코스피 예상밴드로는 1750~1900포인트를 제시했다.   ◇ 추격매도는 자제.."실익 낮다"   전문가들은 투자전략으로 단기적으로는 낙폭과대주를 중장기적으로는 전차(IT·자동차)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수 반등구간에서는 낙폭과대주가 가장 빠르게 치고 올라왔었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는 철강·화학 등 낙폭 과대주를 눈여겨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장은 역시 펀더멘털로 초점이 옮겨 가게 돼 있다는 점에서 IT와 자동차업종이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또한 어려운 시장 상황이 이어지겠지만 추격매도에 동참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승우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는 장부가격에 근접하는 PBR 1.1배 수준까지 하락한 상황"이라면서 "현시점에서의 추격매도는 실익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번주 주목할 경제일정으로 전문가들은 22일 발표되는 미국 주택판매와 24일 내구재주문, 중국과 유로존의 PMI지수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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