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2013' 최다니엘 "아이들이 너무 무겁다" 사직 결심

  • 등록 2013-01-29 오전 8:48:12

    수정 2013-01-29 오전 8:48:12

KBS2 ‘학교 2013’(사진=화면캡처)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최다니엘에게 자책감에 못 이겨 사직을 결심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2 월화 미니시리즈 ‘학교2013’(극본 이현주 고정원, 연출 이민홍 이응복) 마지막 회에서는 세찬(최다니엘 분)이 결국 아이들을 떠날 뜻을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세찬은 인재(장나라 분)에게 “말썽이 많은 아이였다. 툭하면 싸우고 결석하고 가출하고. 아버지가 교도소 간 뒤 가족이 뿔뿔이 흩어져서 날 찾아왔던 건데 내가 나중에 보자고 했다”며 과거 자신을 학교에서 떠나게 했던 첫 제자에 대해 말했다.

또 “모르지 않았냐”는 인재의 위로에 “직감적으로 평소와는 다르다는 거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 그런데도 그냥 지나쳤다. 길거리 헤매는 애 데려다 앉히면서 내가 뭐라고 했는지 아냐. 나만 믿으라고, 내가 끝까지 잡아주겠다고 했다”며 죄책감에 괴로워했다.

결국 세찬은 학교에 사직서를 내기로 결심했다. 이를 알게 된 인재에게 “생각보다 애들하고 많이 얽혀있더라. 가능한 한 빨리 끊어야겠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나는 그렇게 붙잡아놓고 이렇게 그냥 가냐”는 인재의 만류도 소용 없었다.

이후 세찬은 아버지로부터 심한 폭력을 당한 정호(곽정욱 분)에 대해 “보호 기관 소개시켜줄 수 있지만 소용없을 거다. 자기 인생은 자기가 감당해야 하는 거다”라며 아이들에게서 한발 물러선 태도를 보였고 이에 인재는 “진짜로 놓으신 거냐. 근데 놓친 거는 아프고 놓은 거는 괜찮냐”며 속상해해 눈길을 모았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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