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정 장관 "1월14일께까지 최선..내년 총선 출마"

1주년 기자간담회서 밝혀, 6개월 이내 사퇴 전망
"임명권자가 가라고 할 때 갈 것" 조기사퇴론 일축
"남은 임기 중 임산부 분홍색 명찰, 위안부 등 집중"
  • 등록 2015-07-15 오전 12:03:45

    수정 2015-07-15 오전 12:03:45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희정 여성가족부(여가부) 장관이 “내년 총선에 당연히 출마한다”며 4월 총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선거법상 사퇴 시한을 고려하면 김 장관은 길어야 6개월 장관직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희정 여가부 장관은 14일 저녁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하며 총선 출마 입장을 확인했다. 이달 취임 1년을 맞은 김 장관이 총선 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장관은 현재 부산 연제구 국회의원(재선)을 겸직 중이다.

김 장관은 “올 때 임명권자가 불러서 왔듯이 갈 때도 임명권자가 가라고 할 때 가는 것”이라고 밝혀, 조기사퇴는 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여가부 일이 너무 즐겁고 적성에도 맞아 선거 끝나고도 되돌아 오고 싶은 심정”이라며 “(사퇴 시한인) 1월14일까지 일하지는 않겠지만 1월14일께까지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이라며 남은 임기 충실히 장관직을 수행할 것임을 내비쳤다.

내년 총선에는 김희정 장관을 비롯해 최경환 경제부총리, 황우여 사회부총리,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출마할 전망이어서 공직선거법상 선거일 전 90일인 내년 1월 14일까지는 사퇴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들도 국민을 대신해 각 부처를 잘 이끌어 줘야 한다. 여기에는 개인적인 행로가 있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혀, 8월 조기 사퇴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김 장관은 남은 임기 중에 학교 밖 청소년 정책, 워킹맘워킹대디지원센터 예산 확충, 위안부 사안 등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 장관은 임산부 공무원의 경우 이름표를 분홍색으로 표시해 배려하는 정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핑크색으로 이름표를 표시를 하면 민원인이 임산부 앞에서 담배를 피거나 욕을 하지 않게 될 것”이라며 “일선 동사무소부터 이를 도입해 문화를 바꿀 수 있도록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여가부 정책은 대결 프레임이 아니라 상생 프레임으로 가야 한다”며 “정부조직개편 과정에서 부처 이름을 여성가족부에서 양성평등청소년가족부로 바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사진=이데일리 한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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