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년 가요 70년]1970년대, '해뜰날' 찾아온 우리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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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5-08-15 오전 8:00:25

    수정 2015-08-15 오전 8:10:22

‘해 뜰 날’ 송대관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안 되는 일 없단다 노력하면은 쨍하고 해 뜰 날 돌아온단다’(해 뜰 날)

1970년에 들자 한국전쟁 이후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가 청년이 됐다. 문화의 중심축이 장년층에서 청년으로 옮겨졌다. 대중음악의 양상도 바뀌어 트로트에서 벗어나 록이나 솔, 포크,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로 발달했다. 미국의 팝 등 외국의 음악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세대가 새로운 음악을 내놓기 시작했고 이것이 주류가 됐다.

‘록의 대부’라 불리는 신중현이 ‘아름다운 강산’ ‘미인’ 등 히트곡을 쏟아냈다. 청바지와 장발, 통기타로 상징되는 포크 음악이 유행했고 ‘그건 너’의 이장희, ‘고래사냥’의 송창식 등 새로운 스타들이 탄생했다. 군사정권에 대해 비판적인 젊은이들의 목소리도 커졌다. 1971년 발표된 김민기의 곡이자 양희은이 부른 ‘아침 이슬’은 문학적 음악의 결정체이자 민주화운동을 대표하는 곡이 됐다. 송창식의 ‘왜 불러’ 역시 자유를 향한 외침을 대변했으나 정부의 긴급조치 9호로 금지곡이 됐다.

1970년대 후반 들어 한국 경제가 호황을 누리자 밝은 분위기의 곡들이 인기를 끌었다. 남진의 ‘님과 함께’, 송대관의 ‘해 뜰 날’ 등이 주인공이다. 포크송에 싫증 난 팬들을 중심으로 ‘뽕짝’ 리듬의 곡들이 주목받았다. 1976년 발표곡 ‘돌아와요 부산항에’는 당시 무명 가수였던 조용필을 국내 최고의 톱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공개된 ‘단발머리’ ‘고추잠자리’ 등도 연속 히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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