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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 울린 성매매·스폰서 루머, 왜 반복되나

  • 등록 2016-03-22 오전 6:30:00

    수정 2016-03-22 오전 6:30:00

송혜교, 황수정(왼쪽부터)(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연예계에 광풍이 불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이 최근 연예인 성매매 의혹과 관련해 가수와 배우 등 여성 4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가운데, 성매매 및 스폰서 관련 악성 루머가 증권가 정보지(일명 찌라시)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문제는 사실과 무관한 무고한 이들에게 불똥이 튀고 있다는 점이다.

배우 송혜교, 황수정, 신세경, 강소라, 남보라 등이 지난 21일 떠도는 악성 루머와 관련해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조금씩 다르나 요지는 비슷하다. 해당 소문은 사실무근이며 최초 유포자를 찾아내 법적인 처벌을 받게 하겠다는 취지다. 선처나 협의 없는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는 점도 공통점이다.

송혜교는 상대역인 송중기와 열애설까지 불거졌다. KBS2 수목미니시리즈 ‘태양의 후예’가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누리면서 겪는 유명세였다. 소속사 UAA 코리아는 “송중기는 친한 동료이자 후배”라며 “더불어 첨언된 스폰서 루머에 대해서는 참을 수 없다 검찰 수사 결과 이미 허위 사실임이 입증된 사건이다. 스폰서 루머에 대해 절대 선처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스폰서 루머는 두문불출하고 있던 배우까지 소환시켰다. 황수정이다. 지난 2012년 KBS2 주말극 ‘참 좋은 시절’로 복귀를 타진했으나 이번과 유사한 루머에 휩싸이며 출연이 무산됐다. 이번에도 성매매 관련 루머에 이름이 언급되자 한계에 달했다는 입장이다. 소속사 에이치스타컴퍼니는 “최초 유포자를 경찰에 의뢰해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더 이상 무분별한 루머에 고통 받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같은 안타까운 일은 지난 2013년에도 벌어졌다. 연예인 성매매 루머와 관련해 배우 김사랑, 권민중, 이다해, 윤은혜, 솔비, 개그맨 조혜련 등이 언급됐다. 당시에도 증권가 정보지에 이들의 실명이 언급됐고, 나중에는 법적인 대응을 시사했다. 검찰의 수사 결과 혐의 없이 드러나기까지 당사자는 상당한 고통을 겪어야 했다.

일각에서는 이니셜 보도가 악성 루머 양산을 부추긴다고 말한다.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실명 보도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몇 가지 단서를 두고 애꿎은 애들을 끼워 맞추는 식이다. 특히 발달한 SNS나 스마트폰이 정보의 확산을 돕는다. 정보가 확산되는 데 일정 시간이 소요됐던 예전과 달리 요즘에는 스마트폰 메신저 하나면 간단한 일이 됐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루머의 표적이 되는 스타 또한 누군가의 딸이며 누군가의 가족이다. 그들이 느끼는 수치심과 스트레스는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익명에 기대 한 사람의 인생을 짓밟는 ‘아니면 그만’이란 식의 루머는 없어져야 한다. 이를 확산, 재생산 하는 일 또한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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