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황에 '구인난' 빠진 美..'채용공고' 사상 최다

  • 등록 2018-09-12 오전 4:32:15

    수정 2018-09-12 오전 4:33:17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 기업들이 ‘구인난’에 빠졌다. 고용 호조에 직원을 찾는 고용주가 사상 최대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이는 임금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 자명함에 따라 향후 미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11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7월 채용 공고는 694만건으로, 전달(682만건)보다 12만건 늘었다. 2000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 기록이라는 게 미 노동부의 설명이다. 보험과 금융, 제조업 부문에서 증가한 반면, 소매판매와 교육, 정부 부문에선 줄었다.

같은 기간 전체 노동자의 이직률은 2.4%로, 0.1% 늘었으며, 민간 부문 노동자의 이직률은 2.6%에서 2.7%로 올랐다. 이직률은 통상 ‘직업 전망’에 대한 노동자들의 자신감을 평가하는 지표로 해석된다.

미국의 8월 실업률은 3.9%로, 사실상 ‘완전고용’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구인난은 임금 상승을 부채질할 공산이 크다. 실제 8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지난 7월 27.06달러에서 27.10달러로 0.10달러(0.4%) 올랐다. 시장의 전망치(0.3%)를 웃돌았다. PNC의 거스 파처 전략가는 “고용시장이 타이트해지면서 기업들은 새로운 직원을 뽑고 기존 직원을 유지하기 위해 임금을 올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임금상승률은 고용시장과 인플레이션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기 때문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주목하는 지표 중 하나다. 이 지표가 가팔라진다는 건 그만큼 금리인상 압력이 커진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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