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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기자와 만난 신창봉 모픽 대표는 애플리케이션에 기반한 스마트폰 커버 제품인 ‘스냅3D’로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19’ 혁신상을 수상하게 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신 대표는 “이번 수상으로 스냅3D를 글로벌 시장에 소개하고 이해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전 제품 중 가장 혁신적인 기술과 디자인을 선정하는 CES 혁신상엔 총 28개 부문이 있다. 스냅3D는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액세서리 제품’ 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혁신상 수상작들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현장에 전시된다.
모픽의 애플리케이션 ‘MPlayer3D’를 기반으로 한 스냅3D는 3D 안경을 쓸 필요 없이 맨눈으로 입체화면을 볼 수 있게 하는 커버 제품이다. 평상시에는 스마트폰 뒷면을 감싸는 보호 케이스로 쓰다가 3D 영상·사진을 볼 때만 앞면에 맞춰 끼운다. 필름 위에는 볼록렌즈 1000여개를 나란히 배열한 렌티큘러(반원통형 미세렌즈)를 부착했다.
모픽은 삼성전자의 벤처·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C랩’에서 분사한 기업이다. 모픽의 제품은 삼성전자 DMC 연구소에서 6년 가까이 연구해온 아이템이다. 신 대표는 삼성전자에서 근무하다 2015년 회사를 나와 모픽을 세웠다. 신 대표는 “아이템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 영상은 실제 세상을 가장 비슷하게 모방할수록 그 가치가 높아진다”며 “영상이 앞으로 가야 할 길은 입체영상이라고 생각한다. 삼성전자에서 다양한 기술을 확보했기 때문에 충분히 시장에서 통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모픽은 중장기적으로 북미시장을 노리고 있다. 신 대표는 “북미시장 진출을 위한 유통 파트너사를 찾고 있다”라며 “입체영상을 만들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모픽이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툴을 사용해 쉽게 제작하고, 모픽의 하드웨어를 이용해 편리하게 시청하게 할 수 있도록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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