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콘텐츠·유뷰터와 콜래보… 완구업계 ‘키덜트’ 공략 박차

손오공, 영화 ‘명탐정 피카츄’ 블록 완구 국내 출시
대원미디어는 ‘토이스토리4’ 완구로 승부
레고는 넷플릭스와 첫 협업, 드라마 콘텐츠 활용
  • 등록 2019-06-14 오전 2:00:00

    수정 2019-06-14 오전 2:00:00

손오공이 최근 국내 시장에 출시한 ‘명탐정 피카츄’ 블록 완구. (사진=손오공)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완구업계가 다른 분야의 콘텐츠를 활용하거나 접목하는 협업 시도를 늘리고 있다. 특히 인기 있는 영화나 유튜브 콘텐츠 등을 접목한 협업 제품으로 소비자층을 한층 넓히려는 모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구업체 손오공(066910)은 최근 영화로 개봉돼 눈길을 끌었던 ‘명탐정 피카츄’ 블록 완구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모회사인 미국 마텔의 블록 브랜드 ‘메가 컨스트럭스’ 제품이다. 메가 컨스트럭스 시리즈는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문화 등 다양한 콘텐츠의 캐릭터 블록들을 주로 다룬다. ‘명탐정 피카츄’는 일본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의 실사 영화다.

이 완구는 영화 ‘명탐정 피카츄’에 등장하는 실사 버전의 피카츄를 271개 블록으로 만들 수 있다. 7인치(약 16cm)의 크기로, 완구의 머리나 각 관절들을 직접 조절할 수 있다. 손오공은 영화 속 주요 장면을 블록으로 재현했다. 회사 관계자는 “영화 속에 나오는 장면을 완구를 통해 생동감있게 재현해보고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대원미디어도 이달 개봉 예정인 영화 ‘토이스토리4’ 완구 유통에 나선다. 대원미디어는 일본 완구업체 타카라토미에서 출시한 ‘토이스토리4’ 완구를 국내 출시하고,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할 방침이다. ‘토이스토리4’ 완구는 12인치 크기의 피규어 5종을 비롯해 총 18종으로 이뤄졌다. 제품별로 음성 기능과 액션 기능을 포함해 ‘키덜트’들에게도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올 상반기 국내 완구시장을 흔들었던 콘텐츠는 영화 ‘어벤져스’다. 지난 4월 최종 시리즈가 개봉하면서 각종 유통채널을 통해 ‘어벤져스’ 완구들이 품절대란을 일으켰다. 실제 당시 신세계 ‘SSG닷컴’에선 영화 개봉 이틀만에 ‘어벤져스’ 완구 4종이 조기 품절된 바 있다.

글로벌 완구업체 레고그룹도 국내 시장에 ‘어벤져스’를 포함한 다양한 영화 콘텐츠 접목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최근엔 넷플릭스에서 방영하는 유명 드라마를 재현한 완구 시리즈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번에 레고와 넷플릭스가 협업한 콘텐츠는 ‘기묘한 이야기’란 드라마다.

1980년대 미국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현실세계와 이계를 의미하는 ‘뒤집힌 세계’의 공존으로 일어나는 기묘한 현상들을 다룬 SF 스릴러다. 올 여름 시즌3이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레고는 드라마 속 배경이 되는 집을 레고 블록으로 실감나게 재현했다. 총 부품 수는 2287개에 달한다.

국내 완구업체 가이아코퍼레이션은 유명 유튜버와 협업을 진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협업의 주인공은 ‘아이들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유튜버 ‘지니언니’다. 가이아는 지니언니와 함께 그가 운영하는 ‘헤이지니’의 이름을 딴 여아 완구를 선보였다. 아이들에게 인기 많은 유명 유튜버와 협업한만큼 자연스럽게 마케팅 측면에서도 효과를 봤다.

이미 피규어를 중심으로 한 키덜트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완구업체들 역시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하며 소비자층을 넓혀가고 있는 모양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완구시장은 지금까지 애니메이션과 변신로봇완구로 대변돼 왔지만 그만큼 소비자층이 어린아이들로 한정되는 부분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결국 콘텐츠의 힘이 시장을 지속적으로 끌고 갈 수 있는 힘이 되기 때문에 향후에도 영화나 애니메이션,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완구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레고와 넷플릭스의 첫 협업 결과물 ‘기묘한 이야기의 뒤집힌 세계’ 완구. (사진=레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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