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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9~2020시즌 재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지난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 후 중단된 PGA 투어는 11일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CC에서 열리는 찰스 슈와브 챌린지로 올 시즌을 재개한다.
PGA 투어가 약 3개월 만에 재개되는 만큼 이번 대회에는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한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비롯해 2위 존 람(스페인), 3위 브룩스 켑카, 4위 저스틴 토머스, 5위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등 톱5가 모두 참가한다.
한국의 임성재(22)와 이경훈(29), 강성훈(33), 김시우(25) 등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 개막이 다가오는 만큼 한국 선수들은 막바지 준비에 들어간 상태다. 한국 선수들은 최근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PGA 투어 대회에 나간다고 생각하니 너무 흥분된다”며 “시즌 재개 첫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임성재는 자신이 머물고 있는 탬파의 최고 기온이 35도까지 올라갈 정도로 덥지만 시즌 재개 후 첫 단추를 잘 끼우기 위해 매일 5시간이 넘는 훈련을 소화했다. 최근 가장 집중적으로 연습하는 건 아이언 샷 거리 맞추기다.
그는 “연습과 훈련으로 채우기 어려운 게 실전 감각이라고 하지만 그 차이를 줄이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며 “대회 개막 전까지 연습 라운드를 돌면서 딱딱하고 빠른 그린에 적응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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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코로나19로 PGA 투어가 중단된 동안 그린 주변 어프로치와 퍼트 등 단점을 보완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며 “지난 3개월 동안 열심히 연습한 만큼 이번 대회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성훈과 김시우 등 다른 한국 선수들도 최근 코스를 돌며 이번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재미교포 케빈 나(37)도 마찬가지다. 케빈 나는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