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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세경이 JTBC ‘런온’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최근 이데일리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한 신세경은 ‘런온’을 하며 반응들이 보람차게 다가왔다며 “우리가 이 드라마에 담고자 했던 로맨스 이상의 의미들을 다 알아봐 주시고 좋아해 주셔서 정말 행복했다”면서 “드라마와 관련된 리뷰를 보면서 뭉클한 감정을 느끼고 눈가가 촉촉해지는 기분을 오랜만에 느꼈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 4일 종영한 ‘런온’은 같은 한국말을 쓰면서도 소통이 어려운 시대, 서로 다른 세계에 살던 사람들이 각자의 언어로 소통하고 관계를 맺으며, 사랑을 향해 ‘런 온’하는 로맨스 드라마. 매력적인 각 캐릭터와 등장인물들의 대사로 전해지는 ‘말맛’, 감각적인 연출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최고 시청률 3.8%에 그쳤지만, OTT 플랫폼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시청자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남기는 등 호평과 사랑을 받은 드라마다.
‘런온’에서 관성적으로 뒤를 돌아봐야하는 영화 번역가 오미주 역을 연기한 신세경은 청춘의 모습부터 사랑에 빠진 한 여자의 모습까지, 내공 있는 연기로 캐릭터를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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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매력적인 캐릭터를 깊고 다채롭게 표현한 신세경. 그는 “우리 드라마에는 예측 불가능한 이벤트가 늘 가득했다. 항상 뻔하지 않은 방향으로 캐릭터들이 움직이고 말을 하더라”라며 “주인공의 불우한 성장 배경은 우리가 많이 보아온 드라마 속 설정이지만 미주가 살아가는 방식은 달랐다”고 자신이 느낀 미주에 대해 털어놨다.
이어 “미주는 솔직하고 부끄러울 것이 없는 사람이니까 연기를 하면서 자기 연민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주가 살아온 환경에 대해 매이 언니와 이야기를 나누는 상황들이 종종 등장한다. 그때에도 내가 고생하며 힘들게 자랐다는 걸 알아달라는 의도는 0.1g 도 담지 않았다. 미주는 동정받는 걸 싫어하는 사람이니까”라며 “늘 그렇게 의연하던 미주가 12부에서 기정도 의원에게 끔찍한 이야기들을 듣고 선겸에게 포기하겠단 말을 전할 때, 그동안 꾹꾹 눌러 참아왔던 결핍의 감정들이 쏟아져 나와 굉장히 마음이 아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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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경은 “개인적으로는 함께하는 모든 이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이 작품을 아낀다는 것을 피부로 와닿게 느낄 수 있었던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며 “유난히도 강하게 느껴지더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