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솔로곡이자 OST라 음원이 발표된 것만으로도 기분이 정말 좋아요.”
영화 ‘트웬티 해커’ OST ‘낫 저스트 프렌즈’(Not just friends)를 부른 가수 겸 배우 임나영의 말이다.
임나영은 그룹 아이오아이와 프리스틴 멤버로 각종 무대를 누빈 바 있다. 홀로서기에 나선 뒤 연기 활동에 주력 중인 그가 자신만의 목소리로 채운 솔로곡을 선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이데일리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한 임나영은 “처음 곡을 받고 노래가 너무 좋고 딱 제 스타일이라는 생각이 들어 욕심이 났다”면서 “마음에 꼭 든 곡인 만큼 연습부터 녹음까지 진짜 최선을 다했다”고 작업 후기를 전했다.
‘낫 저스트 프렌즈’는 직접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의 OST라는 점에서 임나영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곡이다. 곡의 가사에는 영화 속 16년 지기 친구로 등장하는 재민(권현빈)과 주희(임나영)가 어느 순간 서로의 특별함과 소중함을 느끼기 시작하는 순간의 감정이 녹아있다.
임나영은 “오랜 친구에게 우정이 아닌 다른 감정을 느끼게 되는 두근거리고 설레는 감정이 담긴 후렴 부분의 가사가 ‘낫 저스트 프렌즈’의 매력 포인트”라고 짚었다.
아울러 그는 “사실 후렴 부분 음이 제가 소화하기엔 높은 음역대였다. 그래서 첫 녹음 땐 음이 잘 올라가지 않았다”면서 “연습을 통해 점점 좋아지고 결국에는 잘 해내는 모습을 보시고 작곡가님께서 칭찬을 많이 해주셨다”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덧붙여 “‘아 역시 노력하면 안 되는 게 없구나’ 하는 걸 느꼈다”며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냈다는 것도 기뻤지만, 작곡가님이 제 노력을 알아주시고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행복했던 기억이 난다”고 했다.
임나영에게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만한 곡인 ‘낫 저스트 프렌즈’ 음원은 지난 24일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음원 발표 이후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는지 묻자 임나영은 “‘그동안 들었던 목소리와 다르다’ ‘발성법이 바뀐 것 같다’ 등의 반응이 많더라”면서 “제가 많이 쓰던 발성법이 아닌 게 맞다. 키도 높았고 가볍게 내야 하는 소리도 많았기에 가창 스타일을 곡에 맞춰 바꿨는데 그걸 딱 알아봐 주셔서 많이 놀랐다”고 했다.
한편 임나영이 주연을 맡은 ‘트웬티 해커’는 지난 24일 개봉했다. “처음으로 극장에서 무대 인사를 통해 팬들과 만나게 돼 색다른 기분이 들었다”는 임나영은 새 드라마 ‘이미테이션’과 ‘썸머가이즈’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 끝으로 그는 “공개 예정인 OST가 또 있다”고 귀띔하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활동으로 인사드릴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