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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전자'에도 삼성그룹 펀드 수익률은 '방긋'…왜?

삼성그룹 펀드, 평균 수익률 상회 ‘호조’
석달새 삼전 조정에도 SDI 9% 오른덕
일부 ETF, SDI 비중 삼전 웃돌아 ‘눈길’
  • 등록 2021-07-26 오전 1:00:00

    수정 2021-07-26 오전 3:37:29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아쉬운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삼성그룹 펀드는 상대적으로 나은 성과를 내고 있다. 대표주인 삼성전자의 수익률이 삼성그룹 펀드의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최근 배터리 관련주 강세에 삼성SDI(006400)가 선전하면서 평균 대비 더 나은 성과를 거둔 것이다. 이에 삼성전자보다 더 많은 비중으로 삼성SDI를 담은 삼성그룹 펀드도 등장하고 있다.

(그래픽=문승용 기자)
삼성그룹 펀드, 韓주식형 웃도는 성과

25일 금융정보회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2일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삼성그룹 펀드의 최근 3개월 평균 수익률은 2.72%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 0.71%을 훨씬 상회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6.14%로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10.60%)에 뒤쳐지지만, 최근 한 달로 기간을 좁히면 삼성그룹 펀드가 1.77%로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0.44%)를 앞섰다.

최근 삼성전자와 삼성그룹 펀드의 운명을 가른 것은 삼성SDI의 반등이었다. 연초 금리 상승으로 단기 조정을 받았지만, 금리가 하향 안정화되고 친환경 정책이 연이어 등장하면서 다시 배터리 관련주가 주목받았기 때문이다. 23일 종가 기준 석 달 전과 비교하면 삼성전자는 5.03% 하락했지만, 삼성SDI는 9%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수익률 1.15%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에 신규 자금 유입도 꾸준하다. 최근 3개월 사이 78억원, 한달 새 349억원이 새롭게 설정됐다.

삼전 보다 SDI 더 많이 담은 펀드도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23일 종가 기준 473조4038억원, 삼성SDI는 ‘9분의 1’ 수준인 51조6422억원이다. 시총 차이가 크지만 삼성SDI의 강세로 인해 포트폴리오 내 삼성SDI의 비중은 삼성전자를 훨씬 웃도는 ETF(상장지수펀드)도 나온다.

순자산이 2조원에 가까운 ‘삼성KODEX삼성그룹주’ ETF는 ‘FnGuide 삼성그룹 지수’를 추종한다. 해당 지수는 유동주식비율을 반영한 시가총액가중지수 산출방법을 취하고, 개별 종목의 편입비 상한선을 25%로 제한하는 시가총액비중 상한제도’(CAP 제도)를 적용한다. 지난 6월 정기변경에서 삼성전자가 25% 상한선에 맞춰 포트폴리오 재조정(리밸런싱)이 이뤄졌지만, 이달 들어 삼성전자가 1.73% 하락하고 삼성SDI가 7.59% 상승하면서 23일 기준 삼성SDI의 비중이 26.26%로 삼성전자(23.92%)보다 많다. 최근 3개월 수익률은 2.59%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삼성그룹주 14개를 동일한 비중으로 담도록 설계된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주동일가중’ ETF가 삼성그룹 펀드 중 최근 3개월 기준 가장 높은 수익률 5.5%를 보여줬다. ‘MF SAMs EW 지수’를 추종하는 ETF로, 구성 종목의 수가 비교적 적고 개별종목 간 시가총액 편차가 큼에도 각 종목을 같은 비율로 담는다. 해당 ETF 또한 지난달 정기변경에서 14개 종목을 같은 비중으로 보유하도록 리밸런싱이 진행됐지만, 삼성전자의 저조한 흐름, 삼성SDI의 강세로 인해 23일 종목 구성을 살펴보면 삼성SDI가 가장 높은 비중(7.65%)을 차지하고 심지어 삼성전자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반면 삼성전자 비중이 높은 삼성그룹 펀드는 아쉬운 성적을 냈다. 23일 기준 삼성전자를 가장 높은 비중인 24.22%로 담은 ‘미래에셋TIGER삼성그룹’ ETF는 최근 석 달간 0.50% 손실을 냈다.

외국인 ‘최애’ SDI는 웃고, 개미 ‘픽’ 전자는 울고

‘형보다 나은 아우’의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는 삼성SDI의 2분기 매출액을 3조3826억원, 영업이익은 2561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석 달 전보다 5.27%, 7.74% 각각 상향 조정됐다. 삼성증권, KTB증권은 최근 목표가를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목표가 100만원을 제시한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에 대해 “가파른 전기차 침투율 성장을 근간으로 중대형전지의 본격적인 이익 창출 가능한 시점이며 3분기 말 니켈 함량을 높인 젠5(Gen5·5세대) 배터리 양산으로 개선 영향이 더욱 커질 것”이라면서 “원통형 전지의 전기차 채용확대로 이익 믹스 개선에 긍정적이며, 하반기 최종 의사결정에 따른 해외 증설이 전망된다”고 투자 포인트로 짚었다. LG화학(051910), SK이노베이션(096770) 등 타사가 사업부 분할 결정을 내린 것도 긍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수급 측면에선 외국인 투자자가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이달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 1위는 삼성SDI로 2642억원치 사들였다. 기관도 2016억원치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은 같은 기간 삼성전자를 각각 1조5029억원, 7849억원 내다 팔았다. 개인이 해당 물량을 그대로 받으면서 이달 개인 투자자의 삼성전자 순매수 금액은 2조1897억원에 달한다. 올해 들어 개인 투자자는 삼성전자를 우선주 포함 30조원 넘게 사들인 상황이다.

일각에선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 삼성전자 같은 안정적인 투자처도 없다고 말한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부터 디스플레이까지 광범위한 부품 내재화 업체로, 부품 부문 호조와 더불어 세트사업 시장 점유율 상승이 이뤄지고 있다”며 “중장기 주주 환원 확대 정책을 감안하면 성장성과 안정성을 모두 보유한 투자대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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