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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경기에서 1-4로 패배했다.
이날 맨유는 졸전 그 자체였다. 볼 점유율은 31% 대 69%일 정도로 일방적으로 밀렸다. 슈팅 숫자는 5대24, 유효슈팅은 2대10이었다. 심지어 후반전에는 단 1개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했다.
랑닉 감독도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우리는 전반전을 잘 치렀다고 생각한다”며 “전반전에 1-2로 뒤졌지만 1~2골 정도는 더 넣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후반전 돌입 후 동점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러지 못했다”면서 “제시 린가드와 마커스 래시포드를 투입하고 5분 후 세트 플레이 실점을 허용했다”고 말했다.
랑닉 감독은 골 결정력에 대한 아쉬움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우리도 공을 가지고 있을 때 기회를 만들 수 있고 이번 경기서 그것을 보여줬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1골에 그친 반면 맨시티는 2골을 넣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맨시티가 오늘 보여준 경기력은 그들이 리그 1위팀이고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활약하는 팀이라는 것을 잘 보여줬다”며 “어려운 경기였고,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는 사실도 미리 알고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랑닉 감독은 “이제 우리는 토트넘 핫스퍼전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토트넘전 승리를 위해 노력한 뒤 유럽 챔피언스리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16강 2차전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승을 거둔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우리가 너무 잘 했다”면서 “맨유를 존중해야하기는 하지만 경기력, 체력, 개인 능력 등 모든 것에서 좋았다”고 기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골 1도움을 기록한 케빈 더 브라위너에 대한 찬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더 브라위너는 최고의 상태로 돌아았고, 최대한 많은 시간을 뛰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는 강하고 골을 넣어서 너무나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