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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 중단에 글로벌 물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당장에 원자재 가격 인상에 이어 음식 물가까지 천정부지로 치솟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모양새다. 미국에서는 물가를 잡기 위해선 빅스텝을 넘어 기준금리를 한번에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 필요성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0.5%포인트 인상, 즉 빅스텝을 넘어 0.75%포인트 인상론이 확산되면서 재차 달러 강세에 탄력을 강화시키고 있다”며 “상하이발 공급망 차질 우려 등에 따른 물가 정점 시기 지연 우려도 미 연준의 매파적 통화정책 우려를 확산시키고 있다”고 짚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미국 등 주요국들의 기준금리 인상 등 통화 긴축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소비·투자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태그플레이션은 경기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네이션(stagnation)과 물가상승이라는 뜻의 인플레이션(inflation) 합성어다. 일반적으로 경기가 나쁘면 수요 부족 등으로 물가가 떨어지는 것과 반대로 경기가 안 좋은데도 물가까지 뛰는 비정상적인 상태를 말한다.
제이브이엠은 한미사이언스(008930)의 자회사로 약품 조제·관리 자동화시스템을 주사업으로 영위한다. 이 연구원은 “올해 가격인상 효과가 본격화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목표주가는 종전 2만원에서 2만4800원으로 24% 올려 잡았다.
동아제약을 자회사로 둔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 역시 박카스 가격 인상 효과로 실적 개선세가 주목될 것으로 봤다. 그는 “자회사 동아제약의 매출비중을 살펴보면 박카스가 54.4%인데 최근 가격을 올린 만큼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동사의 또 다른 자회사인 에스티젠바이오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인 ‘DMB-3115’ 임상3상 시료를 생산하는 등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이어 최근 하이니켈계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활 물질 관련 설비를 증설한 코스모신소재에의 주목을 권했다. 이 연구원은 “통사 양극재 캐파는 지난 2020년 1만톤에서 지난해 하반기 2만톤규모 확대에 이어 1500억원을 투자해 5만톤을 증설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오는 2023년 말 기준으로 양극재 캐파가 7만톤에 이르게 되는데 주요 고객사 등이 해외 증설을 투지하는 만큼 동사의 경우도 해외 투자를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원재료 가격 상승이 제품가격에 전가되는 환경하에서 NCM 양극활 물질 수량이 증가됨에 따라 실적 개선세가 가속화되리란 전망이다.
실제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모신소재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 증가율은 83.55%를, 내년과 내후년에는 각각 40.75%, 65.3%씩 순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인텍플러스는 고객사 확대와 기판 증설 수혜로 성장성 가시화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그는 “대만과 중국 메이저 반도체후공정(OSAT) 향 판매 증가로 지난해 전체적인 매출이 증가했다”면서 “올해도 고객사 확대와 기판증설 수혜로 지속적인 매출 성장이 동사 밸류에이션을 레벨업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모신소재의 경우 기관이 무려 18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 눈길을 끌었다. 제이브이엠과 코스모신소재는 올해 들어 31.5%, 18.09%씩 상승했고 동아쏘시오홀딩스와 인텍플러스는 각각 4.3%, 18.9%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