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비야 '되살아난 골감각', 스페인 '무적함대 부활'

  • 등록 2010-06-22 오전 6:25:52

    수정 2010-06-22 오전 6:25:52

▲ 팀동료 페르난도 토레스와 함께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다비드 비야(왼쪽).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스페인의 간판 공격수 다비드 비야(29.바르셀로나)가 온두라스전에서 환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무적함대'의 부활을 이끌어냈다.

비야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 엘리스파크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H조 온두라스전에서 혼자 2골을 터뜨리며 2-0 승리를 견인했다.

스위스전에서 원톱으로 나섰다가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비야는 이날 팀 동료 페르난도 토레스(리버풀)에게 원톱 자리를 물려주고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섰다. 결과적으로 비야는 스위스전에 비해 한층 활발한 플레이를 펼칠 수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 비야의 발끝은 빛이 났다. 비야는 전반 17분 온두라스 진영 왼쪽에서 감각적인 드리블로 수비수 3명을 잇따라 제친 뒤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넘어지면서 오른발슛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이어 비야는 후반전 5분에 온두라스 진영 오른쪽에서 나바스가 가운데로 밀어준 것을 그대로 호쾌한 중거리슛으로 연결해 2번째 골을 작렬했다.

'옥에 티' 장면도 있었다. 후반 16분에 나바스가 얻은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해트트릭에 도전했지만 이를 실축한 것. 오른쪽으로 찬 볼이 간발의 차로 골포스트 바깥으로 흐르면서 해트트릭이 무산됐다.

비야는 그동안 토레스와 함께 스페인을 대표하는 스트라이커로 이름을 떨쳤다. 특히 대표팀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유로 2008 대회에선 4골을 넣어 득점왕을 차지한데 이어 남아공 월드컵 유럽 예선 10경기 중 7경기를 뛰면서 7골을 터뜨리는 등 스페인 축구의 부활을 앞장섰다.

비야는 175cm 69kg로 체격은 작은 편이지만 뛰어난 슛감각과 탁월한 드리블, 위치선정 등 스트라이커가 갖춰야 할 조건들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음 시즌부터 발렌시아에서 최고명문 바르셀로나로의 이적이 확정되는 등 선수로서 그야말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월드컵 첫 우승을 노리는 스페인으로선 온두라스전 승리 자체도 기쁘지만 비야의 골감각이 살아났다는 것이야말로 큰 소득이 아닐 수 없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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