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의 약속` 수애, 30분 전 일도 기억 못해 `치매 악화`

  • 등록 2011-11-16 오전 7:54:30

    수정 2011-11-16 오전 8:00:05

▲ SBS `천일의 약속`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수애의 기억력이 급속도로 떨어졌다.

1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천일의 약속’(극본 김수현, 연출 정을영) 10회에서는 이서연(수애 분)이 30분 전의 일도 기억하지 못하며 치매 증세가 악화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연은 양치를 하기 위해 칫솔을 꺼내들었지만 이를 본 동료는 “30분 전에 닦고 들어오지 않았냐. 하루 세번이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에 서연은 자신이 30분 전의 일도 기억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또 다른 동료는 “돌아가신 아버님이 치매 7년째까지 그렇게 씻으시더라. 대소변 안되는 건 기본인데 그러면서도 마지막까지 씻는 것에 집착했다”며 치매 얘기를 꺼냈고 이에 얼굴이 굳은 서연은 “아까 회의때 커피 마셨으니까 닦을 자격 있지 않냐”고 반문했다.

하지만 곧 이어 “커피가 아니라 녹차를 마셨다”는 동료의 말에 또 한번 충격을 받았다. 당황한 서연은 “난 녹차 마셔도 닦는다”며 일어섰지만 30분 전 일도 기억하지 못하는 자신의 상황에 좌절했다.

이후 사촌 오빠인 재민(이상우 분)를 만난 서연은 “나 이제 30분 전에 내가 한 일도 까먹는다. 이제 메모에 양치질까지 올려야할 것 같다”며 어이없어했다. 또 “아까는 약속 장소에 나갔는데 누굴 만나러 나갔는지 기억이 안났다. 이제 메모를 더 철저히 구체적으로 해야겠다”며 자조적으로 말해 재민을 안타깝게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서연의 치매 사실을 알게 된 지형(김래원 분)의 모친 수정(김해숙 분)이 두 사람의 결혼을 반대해 눈길을 끌었다.

▶ 관련기사 ◀ ☞`천일의 약속` 김해숙, 수애 치매 사실에 결혼 반대 ☞`천일의 약속` 김래원, 김해숙 결혼 반대에 "수애 필요해" 애원 ☞`천일의 약속` 김래원, "나 수애 남자다" 이상우에 도움 요청 ☞‘천일의 약속’ 김부선, 수애 집나간 친모로 첫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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