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아르헨 대표DF 로호 영입...수비진 보강 시동

  • 등록 2014-08-20 오전 8:41:22

    수정 2014-08-20 오후 1:15:0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게 된 아르헨티나 주전수비수 마르코스 로호.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선수 보강이 절실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아르헨티나 대표팀 주전 수비수 마르코스 로호(24·스포르팅 리스본)를 데려왔다.

맨유는 2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포르팅 리스본의 수비수 로호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스포르팅 리스본 구단 역시 로호의 맨유행을 인정했다.

이적료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2000만 유로(약 271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호는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준우승에 이끈 주역이다. 당시 아르헨티나는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28년 만에 월드컵 결승에 오른 바 있다.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선 결승골을 터뜨리는 등 공격력도 겸비하고 있다.

로호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왼쪽 수비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왼쪽 수비수뿐만 아니라 중앙 수비수도 가능하다. 맨유에서도 왼쪽과 가운데를 오가는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리오 퍼디낸드, 네마냐 비디치, 파트리스 에브라 등 거물 수비수들이 한꺼번에 팀을 떠나며 구인난을 겪고 있는 수비진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당초 맨유는 로호를 영입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적료를 놓고 스포르팅 리스본과 이견을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 맨유가 미드필더 나니를 스포르팅 리스본에 임대 이적시키기로 하면서 협상이 급물살을 탔다. 맨유에서 오랜 기간 주축 선수로 활약했던 나니는 루이수 판 할 신임 감독의 눈에 들지 못하면서 1년간 팀을 떠나는 신세가 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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