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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 NHN엔터 의장, 전자상거래 왕국 만들까

전자상거래 A부터 Z까지..전자화폐도 개발 중
네이버와는 무관..쇼핑 쪽은 경쟁할 듯
이준호 의장, 꿈 이룰까..성공 가능성은 반반
  • 등록 2014-09-05 오전 12:44:23

    수정 2014-09-05 오전 11:55:09

[이데일리 김현아 이유미 기자] 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181710) 이사회 의장이 네이버(035420)에서 못 이룬 전자상거래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이 의장은 네이버 재직 시절에도 상거래에 관심 많았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런데 네이버와 결별하면서 새로운 기회가 왔다.

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 이사회 의장
NHN엔터테인먼트는 4일 결제대행회사(PG)인 한국사이버결제 주식 510만 주를 641억 9000만 원에 취득, 지분 30.15%를 인수해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이준호 의장은 한국사이버결제에 앞서 전자상거래 인프라 업체(온트레이드), 전자상거래 솔루션 업체(사바웨이),티켓 예매업체(티켓링크), 취업포털(인크루트), 쇼핑몰 솔루션 업체(고도소프트), 소프트웨어개발사(아이유미디어)를 착착 인수하면서 전자상거래 왕국을 꿈꿔왔다. 게임에 이은 성장동력을 차세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보는 것이다.

전자상거래 A부터 Z까지…전자화폐도 개발 중

이 의장이 인수한 한국사이버결제는 KG이니시스(37%), LG유플러스(30%)에 이어 PG시장에서 점유율 15%를 차지하는 3위 기업이다.

업계에선 그가 전자상거래 결제 인프라부터 시스템, 전자화폐까지 아우르는 차세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기업 인수·합병(M&A)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권과 제휴해 게임 결제용을 넘어서는 전자화폐 개발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페이 같은 결제수단을 만들어 게임뿐 아니라 다른 플랫폼에서도 쓰려 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네이버와는 무관…쇼핑 쪽은 경쟁할 듯

NHN 엔터의 전자상거래 강화는 네이버와는 관련 없다는 평가다.

이 의장이 네이버와 결별한 것은 2013년 8월. 당시 NHN은 네이버와 한게임을 분할해 포털은 ‘네이버’, 게임은 ‘NHN엔터테인먼트’로 쪼개졌다. 여기에 올해 초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이준호 의장이 각각 NHN엔터와 네이버 등기이사직을 사퇴하면서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또 네이버는 골목상권 침해 논란으로 상당한 견제를 받으면서, 검색과 SNS(라인)에 집중하는 상황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NHN엔터의 행보는 네이버와 무관하다”고 했다.

다만 네이버의 쇼핑 콘텐츠 부문과는 일부 경쟁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는 직접 상거래를 하지는 않지만, ‘네이버 산지직송’ 같은 커뮤니티형 판매 플랫폼은 강화하고 있다”면서 “네이버의 쇼핑 콘텐츠 사업과 NHN의 전자상거래 수직계열화는 일부 경쟁하는 구조”라고 평했다.

이준호 의장, 꿈 이룰까…성공 가능성은 반반

네이버에서 쇼핑부문을 맡던 윤병준 이사가 별도법인(커머스N) 총괄이사로 활동하다 CJ오쇼핑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이 의장 주위에는 상거래 전문가들이 거의 없다는 평가다.

따라서 그가 전자상거래 사업에서 성공할 지 여부는 ‘게임 DNA’에 익숙한 임직원들을 어떻게 조직하느냐에 달려있다. 결제시스템 개발사인 비바리퍼블리카의 이승건 대표는 “전자상거래 시장은 사용자 경험을 간편하게 하고 접근성을 높이면 혁신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만, 구성원들의 의지가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좀 더 혹독한 전망도 있다. 전자상거래 시장에 SNS 기업은 물론 통신회사까지 뛰어들고 있지만, 유사 서비스들이 너무 많은 데 반해 금융과 연계된 서비스 의 보수적 속성은 여전해 누가 최후의 강자가 될지 속단하기 어려운 이유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간편결제로 유명한 페이팔이 미국 내 전체 전자상거래 결제 시장 점유율은 20%에 지나지 않는 등 여전히 신용카드 결제가 대세”라면서 “뭔가 새로운 기능보다는 각각의 경쟁력을 가진 사업자가 각자 역할에 충실하면서 혁신하는 방향인데, NHN엔터가 인수한 기업은 대부분 3위 이하 기업들이고, 큰 그림이 완성된 것 같지는 않아 파급력은 미지수”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전자지갑형 스마트월렛이 쏟아지고 있지만 스마트폰 환경에서 모바일 신용카드도 편리해 지고 있어 스마트월렛의 강점이 부각되지 않는 상황”이라면서 “밴드의 송금서비스나 카카오의 뱅크월렛을 보면 막강한 SNS 채널 장악력에도 불구하고 금융 소비 패턴을 어떻게 바꿀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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