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들썩]“힘내요 대구, ‘마스크 드림’ 합니다”

대구, 코로나19 확산 사태 직격탄
대구 시민들 상부상조하며 위기 대응
“힘내라 대구” SNS 해시태그 릴레이
마스크 부족에도 나눔 손길 이어져
  • 등록 2020-02-29 오전 12:30:00

    수정 2020-02-29 오전 12:30:00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온라인 들썩]에서 최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다양한 사연을 소개합니다.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는 대구 시민들이 어려움 속에서도 서로 도우며 위기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시장 상인들에게 월세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건물주, 식당 재고 소진을 위한 무료 홍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만든 누리꾼 등 온라인을 통해 훈훈한 미담이 퍼지며 전국 각지에서 대구 시민들을 향한 응원과 기부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임시휴업을 한 상가연합회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모두 힘든 시기, 월세 안 받는다” 건물주 미담 화제

얼어붙은 내수 경기에 신음하는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분담하고 나선 대구 건물주들의 훈훈한 사연이 SNS를 통해 퍼지고 있습니다. 한 서문시장 상가 건물주는 최근 세입자 20여 명에게 ‘고통을 같이하는 의미에서 한 달간 월세를 받지 않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수성시장 건물주는 ‘이번 달 임대료를 50%만 받겠다’며 ‘모두 함께 위기를 잘 헤쳐나가자’는 문자를 보내 화제를 모았습니다.

한 서문시장 건물주가 세입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사진=페이스북 게시물)
음식점 재고 소진 돕는 SNS 계정 인기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에 처한 식당들의 재고 소진을 돕는 SNS 페이지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대구맛집일보’를 시작으로 인스타그램 ‘대구나우(daegunow)’, ‘대구스타그램(daegustagram)’ 등은 발길이 끊긴 대구 식당가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노력에 한창입니다.

대구 소재 음식점의 재고 소진을 돕는 SNS 페이지 (사진=페이스북 ‘대구맛집일보’, 인스타그램 ‘대구나우(daegunow)’ 게시물 캡처)
이들 페이지는 재고 소진에 어려움을 겪는 식당의 신청을 받아 “대구 oo동 oo음식점 돼지고기를 포장 판매합니다”라는 식으로 가게 주소, 전화번호, 할인된 식재료 및 음식 가격 등의 정보를 공개합니다. 홍보 비용은 무료입니다. 이 소식을 접한 대구 시민들은 가게에 방문해 음식을 구입하고, SNS로 활발히 정보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페이지가 게시한 음식점에서는 매진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의 응원 메시지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대구맛집일보는 “여러 지역에서 응원을 해주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면 꼭 대구를 방문하겠다는 말이 큰 힘이 된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대구 시민을 응원하는 해시태그 운동도 온라인을 달구고 있습니다. SNS에선 대구를 응원하는 메시지가 담긴 이미지와 함께 ‘힘내라 대구’ ‘힘내요 DAEGU’ ‘함께 힘을 모아 이겨내자’ ‘코로나19 물러가라’ 등의 해시태그를 단 응원글이 활발하게 공유되고 있습니다.

대구 주민 응원 해시태그 운동 (사진=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게시물 캡처)
“대구 어머니, 마스크 드려요” 맘카페 나눔 릴레이

많은 기업과 유명인들이 대구에 따뜻한 손길을 건네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에서도 기부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회원 수 24만명이 넘는 전국 단위의 네이버 맘카페인 ‘맘이베베’에는 대구 거주 회원에게 마스크나 손 소독제 등을 ‘드림(무료 증정)’하거나 양도한다는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한 회원이 시작한 훈훈한 나눔은 마스크 부족 현상에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글을 올린 이들은 대구에 거주하는 회원에게 착불 택배비만 받고 마스크를 보내거나, 어렵게 구한 마스크를 저렴한 가격에 양도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대구 어머니들 힘내세요”라며 응원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습니다.

‘맘이베베’에 올라온 대구 거주 회원 대상 마스크 증정 및 양도 게시물 (사진=네이버 카페 ‘맘이베베’ 게시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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