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주년' 신승훈 "추억의 가수로 머물러 있지 않을 것" [인터뷰]

  • 등록 2020-04-08 오전 8:00:00

    수정 2020-04-08 오전 8:01:44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추억의 가수로 머물러 있고 싶진 않아요.”
데뷔 30주년을 맞은 가수 신승훈이 이 같은 바람을 밝혔다. 신승훈은 데뷔 30주년 기념 스페셜 앨범 ‘마이 페르소나스’(My Personas) 발표를 앞두고 7일 가진 인터뷰에서 “새 앨범을 통해 음악 팬들에게 추억의 가수가 아닌 현재를 같이 살아가는 가수로 평가받고 싶다”고 말했다. 아직 자신은 가수로서 현재진행형이라고 강조했다.

“심신, 윤상, 서태지, H.O.T, 동방신기를 거쳐 BTS(방탄소년단)까지 모두 겪은 제 스스로가 자랑스러워요. 새 앨범이 발매된 이후 ‘그때 그 노래 정말 좋아했어요’가 아닌 ‘이번 노래 정말 좋아요’ ‘덕분에 힐링받고 갑니다’ 같은 댓글이 많이 달렸으면 좋겠습니다.”

신승훈은 1990년 데뷔해 ‘미소 속에 비친 그대’가 담긴 1집으로 밀리언셀러를 달성하며 혜성처럼 등장했고, ‘보이지 않는 사랑’, ‘나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니가 있을 뿐’, ‘아이 빌리브’(I Believe) 등 수많은 히트곡을 냈다. 현재까지도 제작자로, 또 가수로 꾸준한 음악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그는 8일 30주년 기념 스페셜 앨범을 발표하고 음악 팬들 곁을 찾는다.

새 앨범 발표는 2015년 11월 11집 ‘아이 엠…&아이 엠’(I am...&I am)을 낸 이후 약 4년 5개월 만이다. 신승훈은 직접 총괄 프로듀싱을 맡아 신곡 8곡으로 앨범을 채웠다. 신승훈은 “30주년에 맞춰 ‘미속 속에 비친 그대’나 ‘보이지 않은 사랑’ 같은 과거 히트곡을 리메이크 해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과거의 영광을 축하해달라는 느낌이 들지 않게 하고 싶었다고 했다.

앨범 타이틀 ‘마이 페르소나스’는 ‘분신과도 같은 음악들을 담았다’는 의미다. 새 앨범에 대한 신승훈의 자부심, 애정이 고스란이 묻어났다. 타이틀곡은 ‘여전히 헤어짐은 처음처럼 아파서’와 ‘그러자 우리’ 두 곡이다. 모두 ‘발라드 황제’ 신승훈 하면 떠오르는 장르인 발라드 트랙이다.

“타이틀곡 회의를 했는데 의견이 정확히 5대 5로 갈려서 도저히 한 곡을 선택할 수가 없었어요. 결국 더블 타이틀곡으로 가기로 하고 뮤직비디오까지 두 편을 촬영했죠.”

야심차게 컴백한 신승훈의 최대 고민거리는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다. 이로 인해 이달 11~1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돛을 올리려던 전국투어의 출발점도 6월로 미뤘다. 신승훈은 “‘30주년 때 제대로 하자’는 생각으로 지난 몇 년을 보냈는데 30주년이 되자마자 날벼락을 맞았다”며 “많은 것들이 계획대로 되지 않아서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그렇지만 신승훈은 주저앉지 않고 여러 대안을 모색 중이다. 컴백 기념으로 진행한 이번 인터뷰를 구글 ‘행아웃 미팅’ 기능을 활용한 화상 채팅으로 진행한 것도 그 일환이다. 화상 채팅 인터뷰는 데뷔 이후 처음이다.

“유튜버가 된 기분”이라며 미소 지은 그는 “아쉽지만 이렇게라도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 활동을 진행해 새 앨범을 더 많은 음악 팬분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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