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벌진트, n번방 20대男 사망에 "기쁘다"→갑론을박→"예상 못해" [종합]

  • 등록 2020-04-14 오전 6:58:46

    수정 2020-04-14 오전 6:58:46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래퍼 버벌진트가 n번방 20대男 사망에 ‘기쁘다’는 글을 남겨 논란이 된 것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버벌진트(사진=SNS)
지난 13일 버벌진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다”며 “넷상에 올린 표현들이 다 박제될 것을 예상은 했지만 싸움의 주제가 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지난 글에 대해 “속으로 갖고 있던 생각을 충동적으로 표출한 것이고 어떤 생산적인 결과를 이끌어내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앞서 버벌진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n번방 음란물을 가지고 있다는 남성이 사망했다는 기사를 게재하며 ‘기쁘다. 몇명 더 사망하면 기념곡 냅니다. 신상공개도 갑시다’고 적었고 이에 대해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속 시원하다”, “맞는 말”이라고 그를 응원했고 그 외 일부 네티즌들은 “그래도 사람이 죽었는데”, “기쁘다는 말은 경솔하다”고 지적했다. 이후에도 양측이 팽팽하게 맞서며 입장차를 보였다.

“저 역시 ‘이게 뭐가 문젠데?’ 하면서 저지른 수많은 폭력적인 또는 차별적인 행동이 있었다”고 밝힌 버벌진트는 “나잇값 못하는 저의 충동적 포스트에 응원과 동조의 DM을 수천 개씩 보내주시는 걸 보면서 부끄럽기도 하고, 지금 상황이 얼마나 엉망진창인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된다”고 털어놨다.

또한 “2016년6월16일의 음주운전 적발 사실과 과거 저의 부끄러운 가사 라인들을 다시 언급해주시는 분들께는 고맙다. 리마인더니까”라며 “사람은, 특히 지금 한국에서 남자는 한 순간 정신줄 놓으면 어떤 악마가 될 수 있는지 끊임없이 되새기려고 한다. 이제 닥치고 조용히 후원하고 응원하고 기도하겠다”는 글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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