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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이야기]‘대장암’ 내시경으로 선종 단계서 조기 발견 제거해야

이창균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등록 2020-09-26 오전 12:03:50

    수정 2020-09-26 오전 12:03:50

[이창균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대장은 다른 장기에 비해 탄력성이나 확장성이 좋아 대장암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고, 80% 이상이 5~10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조기발견이 어렵다. 증상을 느끼고 병원을 찾을 때에는 이미 상당히 진행됐을 확률이 높다. 또한 증상이 있어도 설사, 빈혈, 변비 등 일상생활에서도 흔히 겪는 증상이라 심각하게 생각하기 어렵다.

이창균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대장암은 암 발생 위치에 따라 직장암, 우측 대장암, 좌측 대장암으로 구분하며, 증상도 위치별로 다르게 나타난다. 항문과 연결된 부위에 생기는 직장암은 혈변, 점액변이 주요 증상이며 좌측 대장암은 변비, 점액변, 장폐색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우측 대장암은 증상이 거의 없거나 설사, 체중 감소, 변비 등이 생긴다.

대장암은 유전적, 환경적 원인이 모두 적용되는 암이다. 특히 직계 가족 중 대장암 환자가 있으면 발생 위험도가 2배 증가한다. 또한 비만은 2~3배, 흡연이나 음주도 1.5배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는 만 50세 이상 국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분변잠혈검사를 받을 수 있다. 검사 결과 양성 시, 대장암 여부를 확진하기 위한 대장내시경검사 또한 무료다. 하지만, 분별잠혈검사 결과가 양성인 환자들 중 대장내시경검사를 받는 비율은 절반도 되지 않는 실정이다.

대장내시경검사를 통해 선종 단계에서 용종을 조기 발견, 제거해야만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다. 선종 단계에서 발견하면 90% 이상 완치가 가능하지만, 3기 이상의 진행성 대장암은 생존율이 절반으로 떨어진다.

주기적으로 대장내시경을 받은 사람들 중에서도 2,000명당 1명꼴로 ‘중간 대장암’이 발생한다. 중간 대장암은 정상적인 대장내시경검사 기간에 발생하는 암을 말한다. 내시경검사에서 시술자가 병변을 보지 못하고 놓쳤거나, 맹장까지 내시경 진입이 실패한 경우, 장 정결 불량으로 인한 검사 오류 등 중간 대장암의 발생 원인은 다양하다. 따라서 양질의 정확한 대장내시경검사를 받으려면 환자도 검사 전 식사를 확실하게 조절하고, 대장정결제를 잘 복용해 장 안을 깨끗이 비운 상태에서 검사 받는 것은 필수다.

만 35세 이전에 대장내시경을 한 번도 받지 않았다면 건강한 대장을 위해 대장내시경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이후 검사 시기는 용종의 크기, 종류, 개수 등 검사 결과에 따라 결정되는데, 용종이 크거나 많은 경우, 조직 검사 결과 암에 가까이 진행되었을 때에는 자주 검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장암을 예방하려면 우선 금주, 금연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체중관리에 힘써야 한다. 또한 무엇보다 정기검진을 소홀히 해선 안 된다. 특히 50세 이상은 매년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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