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늘고 있는 골다공증, 여성이 대부분
뼈가 약해지고 쉽게 골절되는 상태인 골다공증은 계속 느는 추세다. 1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 자료에 따르면 골다공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최근 5년 (2015년 82만1,754명 → 2019년 107만9,548명)사이 30% 가까이 늘었다. 골다공증은 특히 여성에서 많이 나타나는데, 2019년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보다 15배나 더 많았다. 정호연 교수는 “성호르몬은 뼈를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여성의 경우 폐경기를 겪으면서 여성호르몬이 급격히 감소하게 된다.”라면서 “호르몬의 감소와 함께 골밀도도 줄어 골다공증이 많이 나타난다”라고 설명했다.
◇골다공증, 골절 후 4명 중 1명 재골절
◇50대 이상이라면 반드시 골밀도 확인 필요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이 두렵다면, 미리 골밀도를 측정하여 대비해야 한다. 폐경기 이후의 여성과 50대 이상의 남성이라면 한 번씩 받아보는 것이 좋다. 또 골다공증 골절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나, 조기폐경, 만성질환, 장기간의 약제 복용, 과도한 음주와흡연을 했다면 검사해볼 필요가 있다. 세계보건기구 골밀도 진단 기준에 따라 정상, 골감소증, 골다공증, 심한 골다공증으로 진단될 수 있으며, 골다공증으로 진단되었다면 바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골다공증 골절 후라면 최대한 빨리 치료 시작
골다공증 치료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바로 골절의 예방이다. 먹는 약제나 심한 경우 주사 치료를 통해 골밀도를 높인다. 특히 골절을 겪은 골다공증 환자의 경우 언제라도 재골절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최대한 빠르게,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위험한 고비를 넘겼다고 치료를 소홀히 해서도 안 된다. 약물치료를 해도 골밀도가 아주 낮은 상태에서 정상으로 되는 것은 아니고, 골밀도는 나이가 들면서 자연적으로 감소하기 때문에 꾸준한 치료로 골밀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젊은 나이부터 뼈 건강 채우는 습관 필요
10대에서 20대 무렵 가장 튼튼했던 뼈조직은 나이가 들면서 점차 약해지게 된다. 일생 중 가장 튼튼한 뼈 상태를 ‘최대골량’이라 하는데, 최대골량은 이후 평생의 뼈 건강을 좌우하게 된다. 골다공증을 예방하려면 젊은 시절부터 최대골량을 충분히 높여놓이는 것이 가장 좋다. 최대골량은 유전적 성향이 가장 중요하지만, 청소년기의 걷기, 달리기와 같은 신체활동과 비타민D의 충분한 섭취가 도움을 줄 수 있다.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식생활 유지
성인이 된 이후라면 뼈 건강을 돕는 올바른 생활습관을 가져야 한다. 흡연과 과도한 음주를 삼가고,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생활을 가지도록 노력한다. 운동은 주 150분 이상의 유산소운동, 주 2회 이상의 근력 강화 운동을 하면 좋다. 운동 자체가 노화를 억제하고 체력과 균형감각을 증가시키므로, 낙상의 위험을 줄일 수 있어 적극 권유된다.
◇골다공증 예방 생활수칙
1. 흡연과 과도한 음주를 삼간다.
2. 매주 15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과 2회 이상의 근력 강화 운동을 시행한다.
3. 모든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하는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한다.
4. 필요하면 보충제를 사용할 수 있지만 과도한 섭취는 지양한다.
5. 비타민D를 합성을 위해 햇볕을 쬐는 것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