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스, 스카이민혁 "돈까스" 도발 꺾고 승리…"옥타 Gone" 본선 무대 찢었다

  • 등록 2020-11-28 오전 9:28:19

    수정 2020-11-28 오전 9:28:19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스윙스가 ‘쇼미더머니9’ 팀 디스랩 배틀 및 본선 무대에서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존재감을 입증하며 모두를 긴장시켰다.

(사진=Mnet ‘쇼미더머니9’)
27일 밤 방송된 Mnet 예능 ‘쇼미더머니9’에서는 5차 미션 팀 디스 배틀과 본선 대결이 펼쳐졌다.

앞서 펼쳐진 프로듀서 경연에서 1위를 한 다이나믹듀오 비와이 팀은 대결 팀으로 그루비룸 저스디스 팀을 지목했다. 팀이 결정된 후 허성현과 먼치맨, 디젤과 쿤디판다, 가오가이&언텔과 머쉬베놈&미란이가 대결 상대로 만났다.

반면 팔로알토 코드쿤스트 팀과 기리보이 자이언티 팀은 대진을 짜는데 고심했다. 스윙스가 강력한 우승후보 릴보이에게 대결을 제안하는 것을 본 스카이민혁은 “스윙스. 나랑 뜨자. 무조건 이길 수 있다”라고 도발하며 주위를 폭소케 했다.

결국 합의를 이뤄내기 쉽지 않자 프로듀서들은 공 뽑기로 순서를 결정했고, 스카이민혁은 자신의 바람대로 스윙스와 대결하게 됐다.

먼치맨이 최약체라고 평가했던 허성현의 공격에 밀린 가운데, 쿤디판다는 5년 절친 디젤과 맞붙었다. 쿤디판다는 디젤의 인지도를 두고 공격했고, 비와이는 퍼포먼스를 위해 만들어진 비트를 디스전에 꺼내든 상대 팀 쿤디판다의 선택에 깜짝 놀랐다.

지난 주 갑작스러운 멤버 이탈에도 완성도 높은 무대를 보여줬던 미란이와 언텔은 가오가이와 언텔의 심기를 건드리며 성공적으로 무대를 마쳤고, 동점이었던 양 팀의 승부를 갈랐다. 결국 패한 다이나믹듀오 비와이 팀은 탈락자로 디젤을 선택했다.

코드쿤스트 팔로알토 팀 래원과 맥대디는 자이언티 기리보이 팀 원슈타인, 칠린호미를 상대로 큰 타격을 주지 못한 채 아쉽게 무대를 마무리 했다. 급기야 릴보이를 상대로 랩을 시작한 카키는 연이어 가사 실수를 했고, 팀 멤버들도 패배를 직감했다.

그러나 이날 최고의 관심사는 마지막 대결 주자인 스윙스와 스카이민혁의 배틀이었다.

먼저 스카이민혁은 요리사 복장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스윙스는 “스윙스를 요리하겠다”는 스카이민혁의 도발에도 “그냥 음악하겠다”고 응수했다.

이에 스카이민혁은 “돈까스”라며 “그냥 머릿속으로 생각만해도 16마디가 나온다. 돼지를 요리한다”고 말했다.

이후 스윙스는 “컨트롤이라는 노래가 있다. 이걸 다운 받아 내가 디스를 했고 이후에 100명 정도가 날 디스했다. 민혁은 애기지 않나. 이걸 듣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비트가 울려퍼지자마자 장내에는 함성이 쏟아졌다. 스윙스는 “‘컨트롤’이라는 노래가 있다. 그 비트를 제가 옛날에 다운 받아서 우리나라에서 컨트롤 대란을 일으켰다. 100명 정도가 저를 디스 했다”고 소개했다.

(사진=Mnet ‘쇼미더머니9’)
컨트롤 비트만으로 현장 분위기를 압도한 스윙스는 요리사 복장을 하고 있던 스카이민혁에게 다가가 모자를 벗긴 후 팔로 목을 감아 기선을 제압한 뒤 랩을 쏟아냈다.

무대를 사로잡은 스윙스의 압도적인 존재감에 다른 출연자들도 소름을 느꼈다. 저스디스는 “이세돌의 78수 같은 느낌이었다”고 평가했다.

결국 스윙스는 61표대 39표로 약 2배에 가까운 차이로 스카이민혁을 꺾어 팀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다. 스윙스는 “팀으로는 졌다는 확신을 했다”면서도 “스카이민혁이 너무 잘해서 제 체면을 챙기지 못할까봐 너무 걱정했다”고 겸손을 드러내기도 했다. 패한 팔로알토 코드 쿤스트 팀에서는 가사 실수를 한 카키가 탈락자로 선정 됐다.

본선 무대에서는 팀원 4명이 남은 그루비룸 저스디스 팀과 자이언티 기리보이 팀, 3명이 남은 다이나믹듀오 비와이, 코드쿤스트 팔로알토 팀이 대결 상대로 만났다. 본선에는 총 14팀이 올라왔지만 무대에는 10명만 오를 수 있는 룰이 공개 됐다. 4명의 탈락자는 프로듀서의 마이크 선택으로 결정됐다.

다이나믹듀오 비와이 팀의 솔로 무대는 언텔이 선정됐다. 언텔은 무대를 앞두고 진행한 그림 상담에서 피터팬 증후군을 고백했다. 언텔은 “1년 전쯤에 겪었던 현상이다. 몸은 성인이 되고 있는데 알맹이는 완전 어린애로 남아있는 거다. 현실을 부정했는데 제 삶을 바꾸는 기회는 지금 밖에 없어서 받아들였다. 어리광은 지금이 마지막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언텔은 대중에게 각인된 어린 언텔의 모습에서 어른이 되는 과정을 담은 ‘피터팬’이라는 곡을 선보였다. 오롯이 마이크 스탠드 하나에 의지한 언텔은 진정성 있는 랩으로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그 시각 스윙스는 코드쿤스트에게 음악에 대한 열정이 퇴색됐던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의무감, 책임감, 밥벌이, 증명 등 때문에 음악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는 스윙스에게 코드쿤스트는 ‘쇼미더머니’를 통해 음악에 대한 재미를 다시 느꼈다고 털어놨고, 스윙스는 코드쿤스트 말에 다시 의욕을 다졌다.

스윙스는 ‘Upgrade 2020’라는 곡을 준비했다. 스윙스는 “2020년에 우리가 나아져야 할 점들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보여드리고자 했던 초심을 안 잃고 무대에 서겠다. 힙합의 선한 모습도 보여주고 싶다”고 곡에 담긴 의도를 밝혔다.

스윙스는 극도의 긴장감 속에 무대에 올랐다. 그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재미로 나왔을 때랑 증명하겠다고 나왔을 때랑 부담감이 너무 다르다. 저는 조금만 실수해도 큰일 날 분위기니까”라며 “잘해야 한다는 생각에 미쳐버릴 것 같다”고 부담을 호소했다.

스윙스는 담백하면서도 묵직한 랩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펼쳤다. 스윙스는 “코로나 끝나고 우리 어디 갈 건지 알아요? 옥 타 I‘m Gone”이라고 재치 있는 가사로 현장을 들썩이게 했다. 코드쿤스트는 “이게 클래스구나. 야수가 이런 거구나”라고 감탄했다.

다이나믹듀오 비와이는 가오가이와 허성현 중 오랜 고민 끝에 가오가이를 선택했다. 빨간 가죽재킷에 오토바이를 타고 무대에 등장한 가오가이는 다이나믹 듀오의 지원 사격 속에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보여줬고, 허성현은 리허설까지 마친 상황에서 무대에 오르지 못하고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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