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아침에 실종된 16살 딸…57일째 돌아오지 않아요”

5일 MBC ‘실화탐사대’, 미성년자 실종사건 전말 추적
  • 등록 2020-12-05 오전 12:01:00

    수정 2020-12-05 오전 12:01:00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5일 오후 방송되는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실화탐사대’에서 최근 발생한 미성년자 실종사건의 전말을 파헤친다.

5일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 하루아침에 사라진 16살 여학생의 실종사건의 전말을 파헤친다. (사진=MBC ‘실화탐사대’)
‘실화탐사대’에 따르면 10월의 어느 날, 16살 지은(가명)이가 홀연히 사라졌다. 핸드폰과 소지품은 방안에 그대로 있었고, 전날 저녁까지만 해도 지은이가 좋아하는 음식을 먹으며 여느 때와 다름없는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로그인돼 있던 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접속한 엄마. 그런데 그곳에서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메신저로 연락하던 성인 남성이 지은이의 집 앞까지 데리러 온 흔적이 SNS에 고스란히 남아 있던 것.

부모는 마지막으로 연락했던 남성과 지은이가 함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이에 남성의 지인을 통해 유인을 시도했고, 부모님 앞에 모습을 드러낸 건 놀랍게도 그 남자 혼자였다. 그날 밤, 성인 남성과 함께 사라진 지은이는 대체 어디에 있는 것일까.

남성 A씨는 지은이의 가출부터 3주간 둘이 함께 있었지만, 전날 새벽 아이 혼자 말도 없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지은이가 없어졌음을 확인하고, 자신도 늦은 시각까지 지은이를 찾아다녔다는 A씨. 해당 모텔 주인도 그날 A씨가 ‘여자 친구’를 찾아다니던 것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다. 본인이 잠든 사이 지은이가 사라졌다는 그의 말에 사건은 다시 미궁 속으로 빠졌다.

지은이가 남긴 마지막 흔적은 낯선 차를 타고 떠나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 TV 속 모습이었다. 하지만 경찰은 주변이 어두워 해당 차량을 특정하기 어렵다는 말만을 반복했다고 한다.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지은이가 마지막으로 묵었던 모텔을 다시 한 번 찾아 CCTV를 재차 확인했고, 경찰이 미처 확인하지 못한 그날의 충격적인 장면이 담긴 CCTV를 발견할 수 있었다. 지은이는 그날 어떻게 수상한 차에 오르게 된 걸까.

지은이가 집을 떠난 지 약 57일째, 과연 지은이는 무사히 부모님 곁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5일 오후 8시50분에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 하루아침에 사라진 16살 미성년자 실종 사건의 전말을 추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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